가끔 외국인을 접하다 보면 대뜸 한국은 옥상을 폐자재 창고로 이용하는지 물어오는 경우가 있다. 그들은 의아스러운 점을 물어온 것이었지만 속으론 부끄럽고 창피하기 짝이 없다. 이 외국인들이 호텔에 묵으면서 일반주택의 옥상과 높고 낮은 건물 옥상을 내려다보니 어느 한 곳 깨끗한데 없이 각종 소파나 목재, 폐타이어, 가스통, 전선 등 온갖 것들이 쌓여 있어 놀랐다는 것이다. 우리 도심의 옥상은 너무 지저분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도시 미관을 고려해 볼 때 심각한 상태가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우리도 주택이나 아파트, 혹은 빌딩 옥상에 더 이상 잡다한 것을 방치하지 말고 나무나 꽃 등을 심고, 벤치를 설치해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거나 각종 채소를 재배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럴 경우 열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냉·난방비도 줄일 수 있다. 여러모로 유익하게 옥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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