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살아 숨쉬는 선열정신[내 생각은/윤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5일 03시 00분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이었다. 29일은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88주년이 되는 날이다. 상하이 의거는 일제의 전승 가도에 제동을 걸고, 우리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린 쾌거였다. 당시 장제스 총통은 “중국 100만 대군도 하지 못한 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해냈다”며 임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렇게 뜻깊은 날이 겹친 4월,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박멸 전쟁을 하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자청해 대구로 간 의료진과 방역에 나선 공무원들의 사투를 보면 가슴이 뭉클하다. 코로나19 초기, 경계의 눈빛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던 나라들이 뒤늦게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에 씁쓸하면서도 어깨가 올라가는 것은 왜일까? 이 모든 것은 선열의 DNA를 물려받은 국민의 힘이다. 빛나는 선열정신에 힘입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기대해 본다.
 
윤주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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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수립#101주년#윤봉길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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