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가정폭력 막아야[내 생각은/송인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7일 03시 00분


현재 한국에는 이민자가 280여 만 명에 이른다. 외국인 가정의 가정폭력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마땅히 해결할 방안이 없는 듯하다. 한 이민가정 여성은 수시로 배우자에게 폭행을 당하고 하루가 멀다시피 온몸에 피멍이 들지만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다. 남편을 경찰에 신고라도 하게 되면 역시 이민자인 남편의 국내 체류 자격이 불안정해지고 그 배우자인 자신도 체류 자격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문화정책의 사각지대가 너무나 많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법과 제도는 항상 거북이걸음이다.
 
송인선 사단법인 경기글로벌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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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가정폭력#다문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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