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노는 소리 그립다[내 생각은/공상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7일 03시 00분


‘그립다, 너희들의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 모 초등학교 교문 현수막에 쓰여 있는 글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생들이 등교를 할 수 없어 안타깝다. 초등학교 4∼6학년은 16일부터, 1∼3학년은 20일부터 온라인 개학으로 수업을 시작하지만 낯설다. 학교는 학생들이 왁자지껄 떠들어야 하고, 선생님은 교단에 서 있어야 빛을 발한다. 새삼스레 학생이 없는 학교를 쳐다보니 유령 건물 같은 느낌이다. 선생님은 봄꽃들이 다 지기 전에 학생과 얼굴을 맞대고 수업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공상규 부산 북구 금명초 배움터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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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온라인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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