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폭행 갑질, 엄벌해야[내 생각은/박옥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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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강북구 우이동 아파트 경비원 자살 사건은 갑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사건의 가해 주민은 도를 넘는 행위를 저질러 비난을 받고 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라면 오히려 미안하다고 경비원에게 사과하고 차를 이동시켜야 함에도 평소에 경비원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했기에 폭력까지 행사했을지 어처구니가 없다. 경비원은 아파트 관리실에서 정한 업무를 수행하는 자로 정당한 업무를 수행하는데도 욕설, 폭언, 폭행 등을 당한다면 인권 침해요 상해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직업에 귀천이 없는데,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는 잠재의식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경비원도 엄연한 인격체요, 직장인임을 인식하고 늘 격려하고 위로하는 마음 자세로 대했으면 한다. 그리고 폭언이나 폭행으로 경비원을 자살에 이르게 한 사람을 엄중하게 조사해 처벌했으면 한다.

박옥희 부산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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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폭행 갑질#가해 주민#엄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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