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별장 관람할 수 있어야[내 생각은/우정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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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통령 해상별장이 있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저도를 다녀왔다. 이곳은 역대 대통령들이 여름 별장으로 사용하다가 작년 9월 47년 만에 시범 개방했다. 저도는 일제강점기 일본군 시설로 사용되다가 광복 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여름철 휴양지로 활용됐고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됐다.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이 중단되었다가 최근에 탐방이 재개돼 안전관리 요원들이 탐방 코스를 안내해 주셨다. 하지만 아직도 대통령이 여름에 휴식하는 별장의 모습은 푸른 숲에 싸여 외관을 볼 수 없었다. 처음에 47년 만의 역대 대통령 해상 별장 개방이라 하여 큰 기대를 가지고 갔었는데 고작 산책로만 개방해 돌고, 정작 보고 싶었던 별장인 청해대의 모습은 실내는 물론 바깥조차 볼 수 없어 상당히 아쉬웠다. 대통령이 여름에 휴양을 와 거주하면 보안상 개방이 불가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시기에는 외관이라도 보여 주는 개방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

우정렬 부산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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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해상별장#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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