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배달음식의 수요가 급증했다. 배달음식은 대부분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오는데 한 번 주문할 때 배달되는 일회용 용기의 양이 평균 5개 정도 된다. 이 정도면 플라스틱을 주문한 것인지 음식을 주문한 것인지 모를 정도다. 배달음식의 문제만이 아니다. 카페 매장 내에서 유리컵을 대신해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는 것, 투표 현장에서 사용된 수많은 비닐장갑과 코로나19로 사용하고 버려지는 의료폐기물 등 생각해보면 곳곳에서 일회용품의 사용이 확연히 증가했음을 체감할 수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주일간 한 사람이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약 2000개로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의 미세플라스틱을 매주 섭취하고 있는 것과 같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다. 개인 텀블러와 재사용이 가능한 빨대 쓰기, 배달음식 대신 집에서 요리해 먹기 등 간단한 방법으로 환경을 지킬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일회용품 없이 쇼핑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숍’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세진 한남대 정치언론학과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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