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지급된 긴급 재난지원금이 소진되면서 서민의 생활이 다시 어려운 상태로 되돌아가는 분위기다. 향후 경제 전망도 나빠지고 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월 전망치(―0.2%)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특히 소비와 수출 회복이 당초 전망보다 더딜 것으로 진단돼 경기 회생 대책이 시급한 현실이다. 코로나19로 소득과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고용보험의 보호를 못 받는 취약계층에게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은 단비이지만 영세 자영업자는 여전히 심각한 타격을 입으며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가 길어지는 탓에 고용 불안은 이미 현실이 됐다. 정부 지원금이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생계가 어렵거나 임차료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이 됐지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많아지고 있다면 이는 문제다. 정부는 취약계층 위주의 다각적인 고용 안정 대책을 수립하길 바란다. 모두가 고통 분담에 노력하고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가 극복하지 못할 파도는 없다.
최동희 강원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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