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을 지역 혁신 공간으로 활용하자[내 생각은/윤기홍]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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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도시와 농촌 가릴 것 없이 빈 단독주택이 늘고 있다. 방치된 빈집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 탈선이나 안전사고, 범죄 공간으로 전락할 수 있다. 주거 공간이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로 추락할 위험에 처하는 것이다. 빈집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소유주의 허락 또는 동의 없이 함부로 철거하거나 정비할 수 없어 대부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통계청의 ‘2019년 인구주택 총조사’를 보면 전국의 빈집은 151만8000채로 전체 주택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경기가 27만9000채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14만7000채, 경북 14만4000채 등의 순이다. 빈집을 리모델링해 사회적 경제공동체 기반의 게스트하우스, 청년 귀향을 위한 창업 공간, 도시 사람들과 중년 은퇴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컨드 하우스 등 생산적인 공간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빈집을 적극 활용해 지역 사회에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만들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윤기홍 충북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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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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