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기 결혼하는 세대에 위로를[내 생각은/김제승]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3일 03시 00분


코로나19로 요즘 예비 신혼부부들은 평생 한 번뿐인 예식조차 마음대로 올릴 수 없다고 한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 시기를 나중으로 미루거나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예측할 수 없어 소규모로 결혼식을 하고 있다. 예비 신혼부부들이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전달할 청첩장을 받을 때마다 축복과 위로를 통해 힘이 되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하고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 소중한 이들에게 축하를 받으려던 그들은 청첩장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 자체도 걱정스럽다고 한다. 코로나19로 불안감을 갖고 있는 하객들에게 꼼꼼하게 안내를 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을 만드는 사례도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언제 나아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들 예비 신혼부부들에게는 무엇보다 응원의 힘이 필요해 보인다. 예식에 참석할지는 청첩장을 받은 하객들 각자가 선택하면 될 일이지만 예비 신혼부부들은 지인들로부터 진심이 담긴 축복을 받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제승 SK네트웍스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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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예비 신혼부부#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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