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 남은 음식 재활용 방안 찾자[내 생각은/박옥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7일 03시 00분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가끔 뷔페식당에 간다. 다양한 음식을 골라서 먹을 수 있고 영양분도 골고루 섞여 있어 여러모로 좋다. 그런데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영업 마감시간이 되어 나가면서 보니 남은 음식들을 모두 버리는 것이었다. 폐기되는 음식들을 보면서 재료비가 상당히 많이 들었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음식을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은 일종의 낭비가 아닐까. 우리나라가 식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끼니를 거르거나 굶주리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으며 결식아동이나 홀몸노인들도 제법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 대한 보도도 여럿 나와 안타까움이 컸다. 음식을 버리지 않고 잘 활용하는 방안이 없을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양로원이나 보육원,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에 전달하면 좋으리라고 생각한다. 뷔페에서 남은 음식을 그날그날 불우시설에 제공하면 큰 호응을 얻을 것이다. 누군가 중재 역할을 해준다면 매우 뜻있는 일이 될 것 같다.

박옥희 부산 북구 화명3동

※동아일보는 독자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사회 각 분야 현안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이름, 소속, 주소, 연락처와 함께 e메일(opinion@donga.com)이나 팩스(02-2020-1299)로 보내주십시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뷔페#남은 음식#재활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