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도 즐거운 요리, 누룽지탕[바람개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6일 03시 00분


새우, 갑오징어, 여러 채소를 센 불에 볶는다. 찹쌀누룽지는 하얀 꽃처럼 튀겨낸다. 녹말물을 넣은 걸쭉한 소스를 만든다. 볶은 해산물과 채소 위에 튀긴 누룽지를 놓고 소스를 붓는다. 모두 뜨거워야 된다. 치지지직∼ 집중의 순간이다. 기름과 물의 만남은 맛있는 향을 촉진하며 귀까지 즐겁게 한다. 소란함이 끝나면 부드러운 누룽지가 된다. 보기에도 듣기에도 먹기에도 참 흥겨운 음식이다.

이윤화 음식칼럼니스트
#요리#누룽지탕#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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