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오토바이 무질서 바로잡아야[내 생각은/김병훈]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는 배달문화가 우리나라의 자랑이 되었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좋기만 한 것인지 많은 생각이 든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가 나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도 안전을 위한 대비가 너무나 허술하다. 특히 출퇴근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오토바이의 위반 행위가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배달원들이 많이 바쁘고 시간이 돈이라는 것도 충분히 알지만 자칫 잘못하면 단 한 번의 신호 위반으로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최근 배달대행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들어서 고객 유치 경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호를 어긴다고 변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은 수익을 더 내려고 여러 건의 주문 음식을 한꺼번에 배달하며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역주행 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오토바이 대수가 문제가 아니다. 교통질서 준수 여부가 중요하다.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처벌받는다는 인식보다 타인과 자신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배달업체들의 시스템 개선도 반드시 필요하다.

김병훈 부산 금정경찰서 서금지구대

※동아일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과 관련한 독자 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이름, 소속, 주소, 연락처와 함께 e메일(opinion@donga.com)이나 팩스(02-2020-1299)로 보내주십시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오토바이 위반 행위#오토바이 사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