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바람개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30일 03시 00분


한겨울, 스키 여행 중 갑작스러운 자동차 사고로 딸이 즉사한다. 소설은 영혼이 된 딸의 시선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보여준다. 위기에 처한 두 가족은 한 켤레의 어그 부츠와 한 쌍의 장갑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는데, 친밀했던 우정은 산산이 부서진다. 소설가 수잰 레드펀은 참혹한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또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 씁쓸한 현실이 불편하다.

윤태진 교보문고 북뉴스PD
#한겨울#스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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