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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
가지 않은 길[고양이 눈]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1-02-17 04:10
2021년 2월 17일 04시 10분
입력
2021-02-17 03:00
2021년 2월 17일 03시 00분
홍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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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간 이들의 발자국은 이미 눈에 덮여 희미해졌기에, 나는 내가 정한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었습니다. 나의 자취가 부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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