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1위 수준에 이른다. 기대수명은 83.2세로 퇴임 이후에도 20∼30년을 살아야 하는데 연금은 생활의 기둥이 될 정도로 든든치 않아 걱정이다, 은퇴 후 별도의 수입이 없는 노인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최근 폭탄처럼 부동산 관련 세금 인상이 예고돼 노후 삶에 큰 고통을 줄 수도 있다. 한편으론 용기마저 짓밟히는 듯하다. 재산세, 종부세 등의 세금뭉치를 맞다 보면 10년이면 집이 소멸될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한다. 소득이 없는 노인은 집을 정리하고 농촌의 빈집으로 가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지만, 부동산 세법 개정으로 양도세와 취득세를 납부한 뒤엔 남는 것이 없을 정도라 하니 걱정이다. 정부는 보유세, 양도세, 취득세 등을 인하해 부동산 거래 물꼬를 터 줘야 한다. 아니면 우리나라도 노후 파산이 앞당겨져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지 모른다. 그러면 노후의 삶이 힘들어질 수 있다.
장유세 경남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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