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돕기 적극 동참해야[내 생각은/곽명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9일 03시 00분


농촌에서는 춘경(春耕)으로 한 해의 농사를 시작한다. 농사가 시작되면 농촌에서는 인력 확보에 대한 근심과 걱정부터 생긴다. 많은 농가가 매년 농번기에 웃돈을 주면서까지 인력 확보 전쟁을 치른다. 농작업이 집중되는 4∼6월은 연간 농촌 일손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모내기, 과수 적과·인공수분, 고추 심기, 양파·마늘 수확 등 풍년 농사를 좌우하는 핵심적인 농작업이 집중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입국이 막히는 바람에 농가에서는 마음고생마저 심했다. 올해도 농민들은 인력난 반복을 우려하고 있다. 원활한 농업 인력 지원을 위해서 민관과 도시민들이 농촌 일손 돕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 활동이 아닌 계획적이고 주기적인 농촌 일손 돕기를 적극 추진해야 차질이 없을 것이다. 농업 생산에 문제가 생기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다. 농촌 일손 돕기는 단순한 봉사활동의 차원을 넘어서 우리 농산물을 지키는 일이다.

곽명진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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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일손#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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