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주 육성에 힘쓰자[내 생각은/이재학]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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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케, 러시아 보드카, 멕시코 테킬라처럼 우리에게도 고유한 맛과 향을 지닌 술이 있다. 국산 곡류로 빚은 전통주는 와인처럼 제조법은 물론 양조장에 따라 개성이 다양하고, 건강이나 영양 측면에서 그 우수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최근 수입맥주 열풍이 거세지만 전체 주류시장에서 전통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에 불과하다. 막걸리 수출물량은 60% 정도까지 감소했고 내수도 예전만 못하다. 전통주 기반이 농업에 있다는 생각으로 전통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전통주는 지역 관광상품이나 수출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소비자들이 전통주에 관심을 더 갖게 만들려면 새로운 방안이 필요하다.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촌경제 활성화, 전통문화 계승, 민족 자존심 고취 등을 위해 전통주를 육성해야 한다. 식당에서 “전통주 한 병 주세요!”라는 말이 자주 들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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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육성#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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