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은밀한 취향[바람개비/윤태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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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왕위를 뺏은 ‘피의 군주’ 수양대군과 공포정치를 일삼았던 연산군이 꽃을 좋아했다니 기존 이미지와 쉽게 연결되지 않는다. 매사냥을 즐겼던 태종, 소설을 탐독했던 영빈 이씨, 그림을 즐겨보던 숙종, 당구에 심취했던 고종과 순종까지 개개인의 뜻밖의 취향에서 인간적인 면이 느껴진다.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곽희원 외 11인이 치열한 정쟁 속에 숨겨진 조선 왕실의 세세한 31가지 ‘취향’을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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