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공급망 악화 현상을 나타내는 단어들입니다. 우리나라의 요소수 품귀 대란처럼 미국도 공급망 차질 때문에 여기저기서 난리입니다.
△“Forget about The Grinch. It looks like supply chain disruptions may steal Christmas this year.”
크리스마스에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체인점을 찾는 미국인들은 매장 진열대에서 제대로 상품을 구경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CNN은 “그린치는 잊어라. 올해 크리스마스는 공급망 차질이 훔쳐갈 듯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작가 닥터 수스의 동화책에 등장하는 그린치는 크리스마스가 싫어서 훼방을 놓는(훔치는) 주인공입니다. 흔히 “A가 아니라 B가 핵심”이라고 할 때 “A는 잊어라. B다”라고 하죠. 영어에서도 “Forget about A”라고 하고, 이어 B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 됩니다.
△“The port of Los Angeles would begin 24/7 operations to ease bottlenecks ahead of the holiday season.”
조 바이든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항의 컨테이너 하역 정체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하루 24시간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풀가동을 뜻하는 ‘24/7’은 하루 24시간/주 7일(24 hours a day/7 days a week)의 줄임말입니다. 영어에서는 숫자의 단위가 순차적으로 커질 때 가운데 슬래시(/) 표시로 구분을 해줍니다. ‘9·11테러’를 미국인들은 흔히 ‘9/11’이라고 쓰죠. 읽을 때는 “twenty-four seven(24/7)” “nine eleven(9/11)”이라고 하면 됩니다.
△“Supply chain woes will be a distant memory by this time next year.”
공급망 위기는 차츰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내년 이맘때쯤이면 공급망 고민은 먼 기억이 돼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먼 기억(distant memory)’은 “그때는 그랬지” 하고 회상하는 과거의 추억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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