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팍한 육전의 마력[바람개비/이윤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3일 03시 00분


소고기의 홍두깨나 채끝 부위를 얇게 저민 뒤 살짝 소금 밑간을 하고 밀가루 묻혀 톡톡 털어낸 뒤 달걀물에 넣었다 빼서 프라이팬에 부친다. 얄팍하여 고기도 달걀옷도 바로 익고 풍미는 진동한다. 식기 전에 젓가락이 가야 제맛이다. 간단한 조리법만큼 이름도 단순한 육전(肉煎). 깊은 맛을 자랑하는 전라도에서는 즉석 육전이 올라간 한상차림을 곧잘 볼 수 있고 경남 진주에서는 냉면 웃기(고명)로도 빠지지 않는다.

#육전#얄팍한 육전#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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