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우리는 3교대로 24시간 근무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6일 03시 00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오른쪽) 등과 함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오른쪽) 등과 함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정미경 콘텐츠기획본부 기자·前 워싱턴 특파원
정미경 콘텐츠기획본부 기자·前 워싱턴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통령부터 방역 전문가들까지 일제히 나서 국민들에게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If you have not gotten vaccinated, or have not taken your children to get vaccinated, now is the time.”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사태 발생 후 처음 발표한 성명에서 미 국민과 세계를 향한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지금이 바로 적기다(Now is the time)”입니다.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백신 접종이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어순은 “The time is now”이지만 ‘now(지금)’를 강조하기 위해 첫머리로 올렸습니다. 세계를 향한 메시지는 코로나19 안전지대는 없는 만큼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한 빈국들을 위해 다른 나라들이 백신 기부를 서둘러 달라는 겁니다.

△“We do not know and it is too early to tell.”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지만 보건 당국자들은 신중하게 답합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중대질병(severe disease)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취합한 예비정보에 따르면 이번 변이에 관련된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안심시키면서도 “아직 모른다. 답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합니다. 부정사 ‘not’을 쓰지 않으면서 완곡하게 부정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면 ‘too A to B(B하기에는 너무 A하다)’라고 하면 됩니다.

△“We are working around the clock to ensure we‘re doing everything we can to understand this new variant.”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대응 조정관은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변이 이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기 위해 우리는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Around the clock(시계가 돌아가는 동안)’은 ‘24시간 내내’ ‘하루 종일’이라는 뜻입니다. 미국 50년대 팝송에 ‘Rock Around the Clock’이라고 있습니다. ‘쉬지 않고 록 음악을 즐겨보자’는 뜻이죠.

#이런영어 저런미국#오미크론#코로나19#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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