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취미를 물으면 독서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얼마 전 정부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사상 처음으로 독서율 50%가 깨지면서 47.5%를 기록했다. 1년에 1권 이상 독서한 사람이 성인 2명 중 1명이 채 안 되는 것이다.
독서율이 떨어지는 주요 이유는 유튜브나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영상 콘텐츠 소비가 대폭 늘어서일 것이다. 하지만 독서는 영상과는 다른 재미를 준다. 영화나 드라마는 줄거리를 알면 흥미가 떨어지지만 책은 이를 알아도 몰입도가 생긴다. 머릿속에서 상상을 하면서 디테일한 부분을 탐색하는 재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 등 북유럽은 도서관이 많은 데다 대부분 마을 한가운데에 있고, 시내 중심 광장이나 대중교통 중심지에 세워져 접근성이 높다. 독서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좋은 책은 추후 영상 등으로 만들어지는 창작의 보고다. 우리도 독서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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