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둔 선관위 환골탈태 필요[내 생각은/우승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6일 03시 00분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와 국민투표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설치한 헌법기관이자 독립기관이다. 하지만 지난 대선 사전투표에서는 어이없는 선거 관리로 빈축을 샀다. 기표지를 투표함이 아니라 쇼핑백, 바구니, 종이상자에 담아 옮기는 등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또 특정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지가 우편 봉투에 담긴 채 다른 확진·격리자에게 배부되기도 했다. 새 정부가 5월 출범한다. 출범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6월 1일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다. 대선 때 논란이 커지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선관위가 제대로 선거를 엄정하게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그렇다고 다른 기관에 선거 관리를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선관위는 과감한 인적쇄신을 통해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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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선관위#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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