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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바람개비/윤태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2-04-20 05:13
2022년 4월 20일 05시 13분
입력
2022-04-20 03:00
2022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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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타계한 옥타비아 버틀러가 1993년 출간한 책에서 그린 2024년은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디스토피아다. 무질서와 폭력, 이방인을 차단하는 장벽, 극심한 차별과 혐오 등은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절망 속에서 흑인 소녀 로런은 생존을 위한 용기 있는 ‘변화’를 강조한다. 타인의 고통을 똑같이 느끼는 ‘초공감증후군’을 앓는 로런의 질병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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