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로 인한 변화들이 적지 않다. 지난 2년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취를 감추다시피 한 해외여행 포스팅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대면 만남을 앞두고 ‘외부 활동을 준비할 때’란 인식도 빠르게 퍼지는 것 같다. 운동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필자는 요즘 홈트레이닝과 다이어트 식단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는다.
코로나 기간에 꾸준히 자기관리를 하지 못했던 이들은 단기간에 살을 빼거나 몸을 만들 수 있는 비법을 특히 궁금해 한다. 휴가철을 앞두고 ‘보디 컨디션’(몸매)을 위한 단기간 운동법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1월부터 차근차근 운동한 뒤 7월에 떠난 휴가지에서 최상의 보디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일 터. 하지만 보통은 휴가를 얼마 남기지 않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로 운동과 식단에 박차를 가하곤 한다. 극단적 식단관리로 몸무게를 줄인 뒤 여행지에서는 세상의 모든 음식을 맛보겠다는 의지를 불사르며 식도락을 즐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패턴은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과 같다.
단기간에 극단적으로 식단을 조절하면 체지방과 근육량이 줄어들고, 근육이 감소하면서 기초대사량도 덩달아 줄어든다. 갑작스러운 다이어트로 인해 몸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런 몸 상태로 여행을 떠나 폭식을 하게 되면 필요한 대사 에너지 외에 잉여 열량이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근육 세포뿐 아니라 지방 세포에도 에너지가 공급돼 지방이 늘면서 요요 현상이 찾아온다. 여행지에서는 많이 걷고 다양한 활동을 즐기기 때문에 눈에 띄게 살이 찌지 않지만 일상으로 돌아온 다음엔 요요 현상이 뚜렷해진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여행 전에는 운동과 식단조절을 병행해 근력을 키워 기초대사량을 충분히 늘리는 것이 좋다. 여행지에서는 기상 직후나 취침 전에 30분 정도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길 권한다. 그러면 체지방을 태우는 동시에 근육을 만들 수 있고 기초대사량도 높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여행지에서 절대 살 안 찌는 전신 홈트 30분’(사진)을 소개한다.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코어에 힘을 길러주는 전신 운동 ‘슬로 버피’, 어깨와 등 근육을 늘려주는 ‘크로스 사이드 밴드’, 그리고 힙업에 좋은 ‘스쾃 펌프’ 등 20여 가지 동작을 담았다. 하루 30분 투자로 요요 후유증 없는 건강한 여행이 되길 바란다.
여주엽 올블랑 대표는 2018년 스포츠 콘텐츠 유튜브 채널 ‘올블랑TV’를 개설해 근력 강화 등 각종 운동법을 무료로 소개하고 있다. 5월 기준 채널의 구독자 수는 187만 명이다.
※여주엽 대표의 ‘여행지에서 절대 살 안찌는 전신 홈트 30분’(https://www.youtube.com/watch?v=w7LABJgtZ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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