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본스’[바람개비/윤태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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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소설 ‘노 본스’는 ‘트러블은 목요일에 시작됐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밀크맨’으로 부커상을 수상한 애나 번스의 데뷔작으로 1969년 시작된 북아일랜드 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내전으로 죽음이 일상이 된 세상이 초래한 갖가지 끔찍한 폭력을 그리는데, 그 묘사는 뜻밖에도 능청스럽고 때로는 유머스럽다. 폭력에 익숙해진 ‘피해자’들의 모습이 역설적으로 강조된다.

#소설#노 본스#애나 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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