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이 부는 연말이 되자 소외된 이웃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난방 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작은 방에서 홀로 생활하는 노인 인구는 특히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쪽방촌 곳곳에서는 연탄을 때고 있는데, 연탄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노인들은 체력이 약해 매번 연탄을 갈기도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노인들은 기름보일러를 원하지만 보일러를 들일 형편이 못 된다. 이런 와중에 최근 몇 년 새 난방비마저 올라 저소득층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찾아온다. 홀몸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상황을 꼼꼼히 들여다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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