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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바람개비]바닷가에 핀 갯메꽃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3-05-29 04:14
2023년 5월 29일 04시 14분
입력
2023-05-29 03:00
2023년 5월 29일 03시 00분
전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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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우이도 모래산 언덕에는 나팔꽃을 닮은 갯메꽃이 활짝 피었다.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뜨거운 햇빛이 쏟아지면 함초롬히 얼굴을 내미는 꽃송이다. 갯메꽃은 거칠고 짠 소금기 바람 속에서도 모래밭에 뿌리박은 덩굴로 강인한 생명력을 이어가는 염생식물이다. 진하고 화려한 색깔의 서양 나팔꽃은 외래 유입종이지만 육지 들판에 피어나는 토종 ‘메꽃’, 바닷가에 군락을 이뤄 피는 ‘갯메꽃’은 한복처럼 은은한 연분홍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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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핀 갯메꽃
#전남 신안군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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