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 무기급 우라늄 농축 성공, 기술력 높아
단기 핵무장 가능하나 경제·외교 부담 살펴야
日처럼 핵 개발 잠재력은 끌어올려 놔야 한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국제법 질서는 상호주의에 따라 ‘핵에는 핵’이 답이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로마의 격언은 3차 세계대전 억제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 배경엔 ‘상호확증파괴’ 전략이 있었다. 압도적 군비 증강을 통해 상대국에 두려움을 심어줌으로써 전쟁을 예방한다는 개념이다. 북한의 핵 위협에 “서울을 치면 평양도 사라진다”고 새겨줘야 감히 남침하지 못할 것이다. 양측의 힘이 비등하지 않는 한 평화는 춘몽이다.
한국과 같이 북핵 위협에 놓인 일본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일본은 현재 핵탄두 6000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50t을 이미 추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핵국가 중 보유량이 최대 규모이고, 기술력도 최고 수준이다. 동북아에 핵무장 경쟁이 벌어질 경우, 우리는 플루토늄도 추출하고 우라늄도 농축해야 하지만, 일본은 그 단계를 건너뛸 수 있다. 1994년 영변 핵위기 당시 일본 구마가이 히로시 관방장관은 “기술적으로는 3개월이면 핵무기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북핵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독자 핵무장도 공론화되고 있다. 국내 핵 보유 지지 여론은 지난 10년간 60∼70%대로 유지돼 왔는데, 최근 77%까지 올랐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4월 워싱턴 방문 때 “대한민국은 핵무장을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빠른 시일 내에, 심지어 1년 내에도 핵무장을 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제는 핵 보유에 따른 비용 대비 이익, 위험 대비 기회 등에 대해서도 숙의해야 할 때다. 핵 보유 지지 여론은 높지만 핵 보유에 따른 정치적 부담과 외교적 책임에 대한 논의도 점화해야 할 것이다.
그럼 우리의 핵무기 제조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앞서 2000년 원자력연구소 레이저연구팀은 특수금속에 이어 우라늄 농축을 실험했다. 첫 실험에서는 농축도가 12%였지만 추가 실험에서 농축도가 77∼90%로 올라 무기급 수준을 달성했다. 당시 농축 우라늄의 양은 0.2g에 지나지 않았지만 완벽하게 성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 시간과 재원만 확보하면 핵무기를 양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당시 실험 장비는 우리 기술로 직접 제작한 것이어서 우라늄 농축 성공에 버금가는 성과였다. 아쉽게도 당시 실험 장비는 모두 해체됐지만, 기술과 자료는 남아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핵무장을 할 수 있는 기술적, 재정적 역량이 충분한 국가다.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추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레이저 우라늄 농축 기술은 세계가 괄목할 경지에 있다. 또한 핵 개발을 위한 고폭, 기폭, 유도장치 등 기술을 상당 수준 보유하고 있으며, 플루토늄탄의 경우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가상실험을 통해 핵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 우라늄탄은 핵실험이 아예 필요 없다. 국내에 있는 사용후핵연료에는 플루토늄이 있으며 순도를 높인다면 핵무기로 사용 가능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핵위협으로 5대 핵보유국(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에 의한 국제안보 체제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북한의 핵 법령화와 지속적인 핵보유국 선포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원초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북핵은 이미 상당 기술을 확보했다. 북한은 기술적으로 볼 때 핵실험을 해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 이미 소형화, 경량화를 마치고 50기 넘게 실전 배치량을 늘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기 위해 또다시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발전에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작금의 북핵 위기를 결코 미래 세대에 물려줘선 안 된다.
더 늦기 전에 정부는 핵무기 생산의 소요 기간과 비용, 필요 인력과 유관 기관 등을 사전에 적확하게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한국이 핵무장을 결정했을 경우 예상되는 국제사회의 반응, 국민이 감내해야 할 경제 사회 심리적 부담, NPT와 한미 군사동맹 등 외교 군사 안보적 현안 등도 엄정히 중립적으로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확장억제의 전략이냐, 확증파괴의 균형이냐. 미국 핵 자산만 바라다볼 게 아니라 한국 자구책도 더불어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미국의 ‘전략적 인내’에 편승하다가는 뉴욕을 구하러 서울을 떠나는 미군을 보면서 만시지탄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유사시에 대비해 최소한 일본만큼은 핵 개발 잠재력을 끌어올려 놔야 할 것이다.
국민안전과 국가의 존립문제 앞에서는 단순명쾌한 논리가 정답이다. ㅡ 궁극적으로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우리 손에 확실하게 쥐고있는 칼 한 자루다. 멀리 있는 친구의 큰 주먹에만 기대다간 코피 터진 뒤 후회한다. 우리를 3각포위하고있는 북.중.러 모두 핵으로 우리를 옥죄고있는 상황에서, 핵을 통한 균형 외의 다른 대안은 복잡하고 부실하다. 현실적으론 미국을 설득.압박하여 한.일 동시핵무장으로 가는 것이 가장 쉬운 길이다.
2023-06-03 05:16:36
절 절 절대 동감이다. 윤석열과 안보 당국자들은 훗날 땅치고 후회말고 국가 위급시 핵탄을 한달내에 완성시킬수 있는 잠재적 / 인력풀 /자금/기술역량/원재료등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교수님--120% 찬성이고--핵잠재력--기술 인력 장비 데이타 네트워크---실전 수준 유지하고---예산도 잘 포장하여 200% 지원해야 합니다--유사시 미국은 초기에는 돕지만--결국은 발뺍니다--베트남 아프가키스낱--지금이 우크라도 안죽을 만큼 지원하지요--자체 핵무장 없이는 --바로 패퇴하고 망국으로 갑니다--시간이 없어요
2023-06-05 17:56:52
이 칼럼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대한민국 반드시 핵무장 해야 합니다. NPT즉시 탈퇴하고 핵무기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은 우리 스스로 보전하고 지켜야합니다. 북한은 핵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만들지 못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2023-06-05 00:27:57
북한과 일본이 핵개발을 한다면 우리도 핵개발을 해야 한다ㆍ또 상대방의 핵을 무력화 하거나 미국처럼 적의 핵을 수복할 수단이나 부대도 만들어야 한다ㆍ
2023-06-04 23:52:49
이 자의 실력이나 능력이나 지식 수준이 이런 소리를 인정할만한가?
2023-06-04 22:25:33
돈독오른 노망든 늙은이!
2023-06-04 20:55:16
가만 있어도수면 아래서 히면 되는데 그걸 노출 시켜서 분란을 일어켜?교묘한 선동이구만
2023-06-04 20:10:16
좌 빠 논리로 지꺼리다가 고발 당했어!!! ㅋ
2023-06-04 11:57:02
문재인정부는 아예 핵무기 제조보다 미군을 몰아내고 북핵을 공유하자는 논리였는데 그러면 적화틍일을 하겠다니 미친정권이 아닌었나싶다.그나마 윤석열대통령은 핵무장을 공표했다는것은 대단한 결단이다
2023-06-04 11:50:24
문재인_윤석열_한동훈이 간첩·은닉죄로 검찰에 입건됐다. 은페수사 멈춰라, 공개수사 해라. 문재인 윤석열 조국 한동훈 오세훈이 저지른 범죄 증거 https://blog.naver.com/cnamsung/222170443857
2023-06-04 07:20:14
오랜 기간 북한의 핵 위협과 공갈을 받아 왔다고 느껴온 우리 국민들은 울화가 치밀어 있는 상태인지라 미국이 뭐라 해도 서교수의 대비책을 수긍하고 적극 호응할 것이다. 진영에서 내놓는 대안들이 이미 허구였음이 드러났으니 서교수의 주장처럼 촘촘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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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3 04:00:49
국민안전과 국가의 존립문제 앞에서는 단순명쾌한 논리가 정답이다. ㅡ 궁극적으로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우리 손에 확실하게 쥐고있는 칼 한 자루다. 멀리 있는 친구의 큰 주먹에만 기대다간 코피 터진 뒤 후회한다. 우리를 3각포위하고있는 북.중.러 모두 핵으로 우리를 옥죄고있는 상황에서, 핵을 통한 균형 외의 다른 대안은 복잡하고 부실하다. 현실적으론 미국을 설득.압박하여 한.일 동시핵무장으로 가는 것이 가장 쉬운 길이다.
2023-06-03 05:16:36
절 절 절대 동감이다. 윤석열과 안보 당국자들은 훗날 땅치고 후회말고 국가 위급시 핵탄을 한달내에 완성시킬수 있는 잠재적 / 인력풀 /자금/기술역량/원재료등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2023-06-03 05:10:03
Ok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