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는 보통 밤낮을 가리지 않고 3교대 근무를 한다. 생체 리듬이 깨져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돌보아야 할 환자도 많아 연장 근무하는 간호사가 늘고 있으며, 보수도 많지 않아 이직을 하거나, 의료 선진국으로 진출하는 간호사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한다. 그로 인하여 국내의 여러 중소형 병원에서는 이미 간호사가 부족해져 진료에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필자도 얼마 전 중병으로 2주간 입원해 치료받은 적이 있다. 그때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간호사들을 보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곤 하였다. 의료 선진국인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은 간호사에 대한 처우가 우리나라보다 파격적으로 좋고 1인당 관리 환자 수도 적으며 그 외에 경제적인 조건도 좋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점차 간호사들의 처우 개선에 힘써 격무에 시달리지 않고, 여유롭게 간호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간호사의 건강’이 ‘환자의 건강’이라는 인식이 확산됐으면 한다.
※ 동아일보는 독자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각 분야 현안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이름, 소속,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연락처와 함께 e메일(opinion@donga.com)이나 팩스(02-2020-1299)로 보내주십시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