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인근 공원이나 도로변은 물론 각종 쉼터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게 야외 운동기구들이다. 얼마 전 인근 야산을 오른 뒤 야외에 있는 운동기구를 이용하다가 삭은 플라스틱 손잡이가 갑자기 빠져 넘어질 뻔한 일이 있었다. 도심 공원 등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과 달리 외진 곳에 설치된 운동기구들은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녹이 슬고 잡초가 무성해 이용하기도 꺼림칙하다. 파손된 기구도 너무 많다.
이렇게 건강을 위해 설치된 것이 되레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것이다. 안전 점검은 물론 정기적인 청소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과감히 철거해서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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