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외신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북한산 122mm 다연장로켓(방사포) 포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80, 90년대 생산된 이 포탄에는 한글로 ‘방-122’라고 찍혀 있었다. 전장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우호적 국가’가 한 선박에서 압수해 넘겨준 것이라고만 했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측은 러시아로부터 포획한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잦은 오발·불발로 악명 높지만 병사들은 그나마 쏠 포탄이 있어서 다행으로 여긴다고 한다.
북한산 포탄 발견은 북-러 간 무기거래 의혹을 더욱 짙게 하는 새로운 정황이지만 결정적 증거로 삼기엔 부족하다. 지금 우크라이나군에는 옛 소련 시절 장비부터 최신 정밀유도무기까지 온갖 잡동사니들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이런 다종다양한 탄약과 장비를 두고 ‘동물원(zoo)’ 같다고 할 정도다.
러시아의 침공 직후 서방 진영은 각국이 보유한 무기들을 우크라이나에 보냈다. 그런데 포탄이 제각각이다 보니 이탈리아 박격포에 핀란드 포탄을 사용하려면 꼬리날개를 일일이 갈아내야 하는 일도 있었다. 나아가 미국과 영국은 소련식 무기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할 탄약을 찾기 위해 옛 동구권과 유고연방, 아시아·아프리카까지 샅샅이 뒤졌다. 그렇게 긁어모은 것들 가운데 30, 40년 된 북한 포탄이 끼어 있다고 해도 신기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황이 흑해 연안으로 번지고 있지만 육상 전선에는 큰 변화가 없다. 석 달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성과는 미미하다. 새로 편성된 우크라이나 기계화 부대는 지뢰밭과 대전차 함정, 콘크리트 장애물로 이뤄진 러시아군 방어선을 뚫지 못하고 있다. 1차 대전을 떠올리게 하는 참호전·포격전 양상은 이 전쟁의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포탄 공급은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다. 냉전 종식 이후 방위산업을 대대적으로 축소한 각국이 갑자기 생산을 늘리기는 어렵다. 미국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생산을 늘리고 있지만 곳곳에서 병목 현상이 발목을 잡는다. 일례로 각종 무기에 사용되는 흑색화약 공장은 미국 내 한 곳만 남아 있었는데, 그조차 2년 전 폭발 사고로 문을 닫은 상태였다. 미국이 국제적으로 금지된 집속탄까지 지원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런 포탄 고갈 사태에 주목받는 곳이 한국과 불가리아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이 이미 한국, 불가리아와 포탄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일본과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살상무기 지원을 부인하지만 미국의 빈 탄약고를 채우거나 폴란드를 통해 우회 공급하는 등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은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 불가리아에선 소련식 포탄 생산을 위해 35년 전 폐쇄됐던 공장이 다시 문을 여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사정은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러시아가 지난달 말 북한 열병식에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참석시킨 데 이어 이달 초 고위급 인사가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VIP용 공군기를 평양에 보낸 것도 다급함의 방증일 것이다. 김정은은 쇼이구 장관을 직접 무기전시장으로 안내하는가 하면 최근엔 사흘 연속 군수공장을 시찰하며 저격소총 발사 시범까지 보였다. 김정은이 거론한 ‘국방경제사업’도 무기거래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으로 읽힌다.
70년 넘게 냉전적 군사대결이 지속된 한반도가 새삼 신냉전 전장의 탄약고로 주목받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물론 정당성이나 합법성 차원에서 남과 북은 전혀 다르다. 유엔 제재로 모든 무기거래가 금지된 북한의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다. 하지만 보편가치도 국제법도 비웃는 광포한 전쟁의 시대다. 누가 먼저 들키는지 보자던 숨바꼭질도 이제 끝나가는 듯하다. 이후 닥칠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지 면밀히 고민할 때다.
더러운 평화타령하는 좌파들은 전쟁에서 패하면 노예로 전락하는 사실을 모르는가??? 강력한 안보력과 군사력이 없으면 자유와 평화는 지킬수가 없다....이래서 한미일군사동맹으로 공산주의와 대결해서 힘의 우위를 보여줘야한다...이래서 우리도 핵무기도 개발 보유해야한다.
2023-08-10 02:38:27
리스크는 무슨. . 쫄지마! 언제 한국의 위상이 이렇게 높았던 적이 있었나? 늘 중국에 굽신거리고 다음 세상을 겁을 내어 쫄다보니 동네 북으로 살았지. 동네북의 의미가 국가로 발전하면 국민들이 개처럼 대우받는것이지. 수백년동안.. 우리가 두각을 나타낼 기회에 죽어라고 하지 않으면 또 기회는 지나가고 패가 바뀐다는 것이 진리다. 우리 강함과 가치를 보여줘야 우방국도 생기고 대등하게 살것이다. 노래하는것과 전혀 다른.
2023-08-10 07:25:49
'러시아'가 뒤로는 무기를 만들며 동유럽 위성 국가들에 엄청난 공작들을 펼쳤는데, 한국 좌파들이 자기 행동 정당화 하는 '탈나찌화', '종북들 수정주의'도 나라빚 400 조 증가란 결과를 가져왔고, '전쟁이 일어날 줄 몰랐다'는 건 말이 안되죠.
웃기는 생각입니다. 북한산 저질 탄약이 제대로 사용될 리가 없으니까 애초에 경쟁 같은 건 없습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전에 왜 우리가 깊에 개입해야 하느냐? 란 거죠. 우리는 한반도 문제로도 벅찹니다.
2023-08-10 10:31:58
우크라에서 남북의 재래식 무기 경쟁을 하면 우리 대한민국이 북괴놈들을 이기는 것은 당연할 당자다! 북괴놈들의 무기솜씨는 무기에 사용되는 반도체가 우리에게 뒤지는데 우리와 경쟁이 안된다! 북괴놈들이 노리는 최종목표는 핵과 화생방 무기를 세계적으로 퍼트리는 것일 것이다! 이놈들의 흉계를 한미일동맹이 막아야 한다!
2023-08-10 09:41:31
맞다. 앞으로 닥칠 미지의 위험을 면밀히 분석하고 예상하고 대처해야 한다. 어떤 환란이 발생할지는 모르나 유비무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다.
2023-08-10 08:37:56
나는 친미파며, 한-미-일 동맹에 찬성하는 쪽이다.. 하지만 우크라의 분쟁에 왜 우리가 끌려들어가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미국의 대중국전략에는 당연히 합심해야겠지만, 우크라는 미-영-러 3국의 문제다. 1회성의 포탄 대량 판매는 우방국의 요청에 따른 조력차원이지, 이런식으로 가다간 병참기지화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더욱이, 관계도 없는 우크라에 깊이 끌려들어갈 수록, 북-중-러의 관계는 더 공고해질 것이다.. 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까지 갔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철저한 국익에 따라 움직여야한다.
2023-08-10 08:10:19
북한의 다음 행보는 미사일, 핵 수출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돈으로 신형 무기 만들고 또 수출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2023-08-10 08:09:09
용어선택오류: 탄약고가 아니라 탄약생산중심지라고 해야 맞다.
2023-08-10 07:25:49
'러시아'가 뒤로는 무기를 만들며 동유럽 위성 국가들에 엄청난 공작들을 펼쳤는데, 한국 좌파들이 자기 행동 정당화 하는 '탈나찌화', '종북들 수정주의'도 나라빚 400 조 증가란 결과를 가져왔고, '전쟁이 일어날 줄 몰랐다'는 건 말이 안되죠.
2023-08-10 02:52:42
더러운 평화타령하는 좌파들은 전쟁에서 패하면 노예로 전락하는 사실을 모르는가??? 강력한 안보력과 군사력이 없으면 자유와 평화는 지킬수가 없다....이래서 한미일군사동맹으로 공산주의와 대결해서 힘의 우위를 보여줘야한다...이래서 우리도 핵무기도 개발 보유해야한다.
2023-08-10 02:38:27
리스크는 무슨. . 쫄지마!
언제 한국의 위상이 이렇게 높았던 적이 있었나? 늘 중국에 굽신거리고 다음 세상을 겁을 내어 쫄다보니 동네 북으로 살았지. 동네북의 의미가 국가로 발전하면 국민들이 개처럼 대우받는것이지. 수백년동안..
우리가 두각을 나타낼 기회에 죽어라고 하지 않으면 또 기회는 지나가고 패가 바뀐다는 것이 진리다. 우리 강함과 가치를 보여줘야 우방국도 생기고 대등하게 살것이다. 노래하는것과 전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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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0 02:52:42
더러운 평화타령하는 좌파들은 전쟁에서 패하면 노예로 전락하는 사실을 모르는가??? 강력한 안보력과 군사력이 없으면 자유와 평화는 지킬수가 없다....이래서 한미일군사동맹으로 공산주의와 대결해서 힘의 우위를 보여줘야한다...이래서 우리도 핵무기도 개발 보유해야한다.
2023-08-10 02:38:27
리스크는 무슨. . 쫄지마! 언제 한국의 위상이 이렇게 높았던 적이 있었나? 늘 중국에 굽신거리고 다음 세상을 겁을 내어 쫄다보니 동네 북으로 살았지. 동네북의 의미가 국가로 발전하면 국민들이 개처럼 대우받는것이지. 수백년동안.. 우리가 두각을 나타낼 기회에 죽어라고 하지 않으면 또 기회는 지나가고 패가 바뀐다는 것이 진리다. 우리 강함과 가치를 보여줘야 우방국도 생기고 대등하게 살것이다. 노래하는것과 전혀 다른.
2023-08-10 07:25:49
'러시아'가 뒤로는 무기를 만들며 동유럽 위성 국가들에 엄청난 공작들을 펼쳤는데, 한국 좌파들이 자기 행동 정당화 하는 '탈나찌화', '종북들 수정주의'도 나라빚 400 조 증가란 결과를 가져왔고, '전쟁이 일어날 줄 몰랐다'는 건 말이 안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