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탑골공원 팔각정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10일 23시 42분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의 팔각정은 1919년 3·1운동 당시 학생과 시민들이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역사적인 장소다. 고종 때 영국인 브라운이 한국 최초의 근대식 공원인 파고다공원을 조성할 때 세운 누정이다. 1902년 고종 즉위 40년 기념 군악대 연주가 열렸고, 1913년부터는 황실 관현악단의 연주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황실 음악회가 열리던 팔각정 탓일까. 공원 주변의 파고다 아케이드와 낙원상가는 악기 판매점으로 명성을 떨쳤다.

#탑골공원#팔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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