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필리핀 민다나오의 한 체육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5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앞서 2일에는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이슬람국가(IS) 추종자의 테러가 일어났다. 테러 우려에 대한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발생 지역도 아프리카와 중동뿐 아니라 점차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테러 문제에 경각심이 아직도 적은 것 같다. 제707특수임무단을 주축으로 하는 대테러 부대가 운용되고 있지만, 진압 부대에 가깝다. 테러는 사전에 미리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출입국관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저출산으로 해외 인력 수입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는 현재, 그에 동반될 수 있는 테러 차단 방법을 고심해야 한다. 사전 신원 확인 강화, 입국 후 관리 등이 그것일 것이다. 2019년 알카에다 계열의 우즈베키스탄인이 한국행을 요청했다는 일이 있었고, 또 같은 국적의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은 테러 조직에 자금 지원을 했다. 테러 발생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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