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도, 산업화 전보다 1.5도 오르는데
짧으면 6년 길어야 11년밖에 안 남아
1.5도 오르면 4도 상승까지 저절로
4도 오르면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다
송평인 논설위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이미 2013년에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올라가면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봤다. 실제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보는 선은 4도 상승이다. 그러나 온난화로 2도 이상 올라가면 북극이 녹아 이산화탄소보다 30배나 강력한 온난화 효과를 지닌 메탄가스가 동토층에서 분출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노력은 더 이상 의미 없어지고 지구 온도는 계속 올라가 4도까지도 이르리라는 얘기다.
1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를 홀로세라고 한다. 인류는 홀로세에서 산업화 이전보다 3도 이상 높은 온도를 경험해 본 적이 없다. 홀로세를 넘어 빙하기라고 불리는 플라이스토세를 거쳐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로 공룡이 멸종한 이후부터 시작되는 플리오세로나 가야 홀로세의 산업화 이전보다 3도 이상 높은 기온이 나타난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부터는 2도가 아니라 1.5도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산화탄소 축적으로 인한 온난화 효과는 바로 다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적 간격을 두고 단계적으로 나타난다. 지구 온도가 1.5도 높아졌다면 그때까지 누적된 이산화탄소의 양으로 2도까지 올라가는 것은 불가피하고 2도 이상이 되면 앞에서 언급한 메커니즘에 따라 4도까지 자동으로 오르기 때문에 1.5도 상승 전에 멈추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구 온도는 2021년과 2022년에 이미 1.1도 높아졌다. 2030∼2035년 사이에 1.5도 상승에 도달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예상이다. 불과 몇 년 남지 않았다. 1.1도 상승 때까지도 이상 기후가 속속 나타나는데 4도 상승 때의 상황은 상상하기도 어렵다
나의 과학 지식으로는 1.5도라는 기준이 얼마나 근거가 있는지 알 수 없다. 2도 상승까지 올라가면 4도까지 상승하는 메커니즘이 정말 그런지도 알 수 없다. 다만 기준을 1.5도가 아니라 좀 더 높게 잡고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 언젠가는 온난화를 되돌릴 수 없는 날이 올 수 있다는 건 설득력이 없지 않다. 게다가 온난화가 초래할 위기의 성격이 더 낫고 덜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생사의 문제라면 더 비관적인 전망에 맞춰 대책을 찾는 게 안전해 보인다.
온난화를 초래한 산업화는 탄소 기반 문명이다. 산업화로 인력(人力)이나 마력(馬力) 대신 증기력을 사용한 지 150년이 넘게 흘렀다. 그동안 인류는 탄소 기반 문명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익숙해져 버렸다. 석탄 석유는 연료로만 사용될 뿐 아니라 그로부터 뽑아낸 원료로 수많은 물건을 만든다.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바꿔 쓰는 것 하나 못하고 결국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가고 말았다. 생활 방식의 근본적 전환이 요구되는 일이기 때문에 몇 년 뒤가 아니라 설혹 몇십 년 뒤라고 해도 많은 시간이 남은 건 아니다.
올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결의문에서 화석 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out)’ 대신에 화석 연료로부터 ‘멀어지는 전환(transitioning away)’이라는 용어를 채택했다. 2030∼2035년 사이에 1.5도 상승에 도달하리라는 예상에서 보면 안이한 인식의 표현이다.
어쨌든 화석 연료로부터 멀어지는 전환은 원자력으로 향하는(transitioning toward) 전환을 의미할 수밖에 없다. 태양력 풍력 조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는 효율성이 화석 연료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효율성이 높아지길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여기는 환경론자라면 원자력 사용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 찬성하는 것이 논리적이다.
최초로 핵무기를 개발한 오펜하이머의 말처럼 핵은 파괴자이면서 구원자인지 모른다. 실은 신화 속의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전해 줬다는 불도 마찬가지였다. 인간은 불을 사용하면서 문명을 건설할 수 있었지만 불은 주의 깊게 관리하지 않으면 재앙을 몰고 오기도 했다.
막바지에 이른 탄소 기반 문명에서 구원해 줄 것은 일단 태양도 바람도 조류도 아니고 핵이다. 이 현대판 프로메테우스의 불이 없었다면 온난화에 속수무책이었을 것이다. 다만 원자력은 불을 다룰 때보다 훨씬 더 세심한 주의와 철저한 관리를 요구한다. 그 때문에 여러 가지 불안이 초래되지만 문명은 진화할 때마다 더 큰 불안을 감수하고 극복하며 나아갔다고 본다.
글쎄요... 온실 효과의 주범은 수증기입니다. 95% 이상을 수증기가 기여하고 4%정도를 메탄가스가 CO2는 1% 정도를 겨야한다고 합니다. 지구 온도 상승이 온실 효과 때문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기후락자들은 태양 흑점 활동과 지구 자전축의 변화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원인 규명이 안되었으니, 탄소 중립을 이루면 지구 온도 상승이 멈춘다는 것도 증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돈을 엉뚱한데 낭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신문이 이런 바보 놀음에 박수를 쳐주는 것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2023-12-27 07:33:21
제대로 짚으셨네요. 탄소중립, 기후온난화 운운하면서도 끝까지 원전에 관한 말은 한마디도 없는 기사나 칼럼이 대다수였는데 그래도 결론이 있으니 말입니다. 인류가 태동해서 문명을 이룰수 있었던 지구조차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면서 화성이 어떠니 달의 반대편이 어떠니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칼의 날쪽을 잡고 잘못 다루면 내 손이 위험하듯 원전도 잘 운영하고 폐기물을 얼마나 안전하게 뒤처리하느냐에 우리 인류의 성패가 달렸다 봅니다. 송위원이나 제가 그 모습을 볼수있을런지-나이제한- 모르지마는요
1990년에도 기후 위기를 인지하고 기업가들이 행동을 했는데, 기후 위기는 탐욕과 침체를 유지하기 위한 잔꾀 중 괜찮은 방법인데, 사고력이 약해지는 부작용이 있어요. 인간으로서 성숙하려면 인간이 만든 수단(자본주의 같은 사회 체제)을 다루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다루기 위한 토의를 해야 합니다. 사회 문제 근원인 돈(물건)보다 인간이 가치가 낮은 환경을 해결해야 인간은 드러나지 않은 수단과 드러난 수단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며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수준 낮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죠. 코미디는 그만하고 성숙합시다
2023-12-27 10:32:13
기후위기를 다룬 오늘 칼럼 글, 크게 공감하며 지지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2023-12-27 10:28:32
글쎄요.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 온도 상승이 관측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이것이 co2의 증가로 인한 온실효과인지, 혹은 빙하기 사이클과 같은 다른 원인인지 여전히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탄소 중립을 달성해도 이것이 지구 온도 유지나 하강으로 이어질지도 잘 모릅니다. 그렇다면 탄소를 줄이기보다 4도 상승 이후의 인류 절멸 상태를 대비하거나 받아들이는 게 합리적인 대책 아닐까요? 인류사의 누구도 예를들어 태풍은 피하거나 피해를 복구했지 태풍 자체를 없애려고는 시도하지 않습니다. 태풍을 없애는데 예산 다 쓰자구요?
2023-12-27 10:20:30
영국 연구진에 따르면 2050년에는 당신이 좋아하든 말든 태양광이 전체 전력 생산의 50퍼센트를 차지할거고 이는 거스를수 없는 대세라고 하던데 한국의 영감님들은 아직도 오직 핵 핵 거리시기만 하니 곧 숨넘어가시지 않을까 걱정된다. 핵 좋아하는건 자유나 핵폐기물 저장소나 해결하고 좋아해도 늦지않다. 임시 저장해논 핵폐기물이 마치 싸논 똥이 엉덩이를 찌르는 푸세식 화장실 상황인거나 아셔라.
2023-12-27 09:13:01
그래서 PRC가 개발하는 원전 소형화 전략으로 모듈형, 용기형, 토륨로, 세 가지 정도가 '국제 탄소세 벡터(스킴)'를 회피하면서 '칼로리'를 방출한다고 할 때, 비핵화 조약과 기존 규제, 대량 살상 무기 확산 금지 조약,를 유지하면서 과연 버텨낼 수 있겠는가, '태풍의 눈'이 PRC냐, 미국이냐, 그런 식 의사 결정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한국은 NPT 깰 것 아니면 독일처럼 아예 재생 동력원 전략 추구하는 게 더 낫다'는 거죠. 원자력에 무슨 큰 원수를 져서 재생 찾는 게 아니라 국민들한테 더 좋으라고 재생 동력 쓰라는 거죠.
2023-12-27 09:08:33
혼자서 원자력 주장....어느 나라가 원자력 전환 주장하던가요..
2023-12-27 08:50:07
지금 탄소 발생을 수치로 환원하는 방식이 1. '칼로리' 단위 벡터'로, 또는 2. '엔트로피' 단위로 하는 직무를 회계적인 3. 노동자의 활동 원가로 계산하느냐, 4. 물가 계산하듯이 기준 원가로 계산하느냐에 따라서 1, 4일 때만 원자력이 탈탄소다, 아니다, 덜 보수적으로 1, 3여도 원자력은 탄소 친화적이다, 그런 상황인데, 왜냐하면 '가스통'만한 크기의 원자력 발전은 2, 3으로도 탈탄소가 나올 수 있어, 전쟁 나서 군축유, 비상유, 항공유 논란이 커지니까 아마 그런 표현 쓰지 않았을까, 짐작만 할 뿐이죠.
2023-12-27 08:45:15
글쎄요... 온실 효과의 주범은 수증기입니다. 95% 이상을 수증기가 기여하고 4%정도를 메탄가스가 CO2는 1% 정도를 겨야한다고 합니다. 지구 온도 상승이 온실 효과 때문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기후락자들은 태양 흑점 활동과 지구 자전축의 변화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원인 규명이 안되었으니, 탄소 중립을 이루면 지구 온도 상승이 멈춘다는 것도 증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돈을 엉뚱한데 낭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신문이 이런 바보 놀음에 박수를 쳐주는 것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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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7 08:45:15
글쎄요... 온실 효과의 주범은 수증기입니다. 95% 이상을 수증기가 기여하고 4%정도를 메탄가스가 CO2는 1% 정도를 겨야한다고 합니다. 지구 온도 상승이 온실 효과 때문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기후락자들은 태양 흑점 활동과 지구 자전축의 변화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원인 규명이 안되었으니, 탄소 중립을 이루면 지구 온도 상승이 멈춘다는 것도 증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돈을 엉뚱한데 낭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신문이 이런 바보 놀음에 박수를 쳐주는 것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2023-12-27 07:33:21
제대로 짚으셨네요. 탄소중립, 기후온난화 운운하면서도 끝까지 원전에 관한 말은 한마디도 없는 기사나 칼럼이 대다수였는데 그래도 결론이 있으니 말입니다. 인류가 태동해서 문명을 이룰수 있었던 지구조차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면서 화성이 어떠니 달의 반대편이 어떠니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칼의 날쪽을 잡고 잘못 다루면 내 손이 위험하듯 원전도 잘 운영하고 폐기물을 얼마나 안전하게 뒤처리하느냐에 우리 인류의 성패가 달렸다 봅니다. 송위원이나 제가 그 모습을 볼수있을런지-나이제한- 모르지마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