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애덤스(33·사진)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 10개 구단 중 9위인 아브로스의 ‘백업’ 골키퍼다. 그런 그가 지난해 12월 31일 리그 선두 레이스 로버스에 0-2로 뒤진 상태에서 공격수로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14분 전 32m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2-2 무승부의 발판을 놓았다. 애덤스는 “팬들은 내가 공격수로 뛰는 게 농담이라고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나는 진심으로 나를 믿고 뛰었다”고 말했다. 맞다. 스스로 믿는 자만이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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