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를 줍는 노인이 전국적으로 4만2000명에 달하고 그들의 한 달 평균 수입은 고작 15만9000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10명 중 4명은 우울증마저 앓고 있다. 안타깝고 서글픈 일이다.
폐지 수집하는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76세며 하루 5.4시간, 주 6일 폐지를 줍는데 수입은 지나치게 낮다. 이는 우리나라 노인층의 빈곤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우리 노인의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노인 자살률도 1위다.
초고령사회가 코앞이다. 폐지 줍는 노인들이 기초생활 보장제도 등 복지 서비스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면밀히 챙기고 더 좋고 안정적인 노인 일자리 사업도 늘려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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