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된 역사 만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의 후속작이 완간됐다. 1권 출간 당시 저자는 고려를 ‘작지만 야무지고 단단하며, 혼란과 전쟁 속에서도 높은 문화적 성취를 이룬’ 나라라 평했다. 그 500년의 역동을 또렷하게 만날 수 있다. 부족한 기록 때문에 스무 권인 조선왕조실록 편보다 분량은 줄었다. 그러나 익숙한 듯 낯선 고려사에 첫발을 내디딜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입문서로 자리 잡을 책이다. 고루 갖춘 재미, 교훈, 시의성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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