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 심판의 반복, 정치 지배한다고 착각
문제 해결책 토론의 장 아닌 콜로세움 돼버려
정작 선동당하는 것도 모른 채 심판에 열광
박상준 객원논설위원·와세다대 국제학술원 교수
“이 나라 인간들은 정치를 기분으로만 생각해. 불만을 터뜨리고 그게 끝이야. 그러고는 나라가 어떻게든 해줄 거라고 생각하지. 불만이 너무 쌓여서 가스를 뺄 필요가 있으면 총리를 바꾸면 돼. 그러면 자기들 뜻대로 됐다고 만족하니까.” 작년에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덫의 전쟁’에 나온 대사의 일부다. 정치를 바꿔보겠다고 고군분투하는 초선 의원을 비웃으며 막후 실력자인 여당의 간사장이 하는 말이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일본 정치가 왜 그렇게 바뀌지 않는지 알 것 같았다.
이 대사에서 “총리”를 “대통령과 국회의원”으로 바꾸면 한국을 비웃는 말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다. 한국도 마찬가지니까. 일본이나 한국뿐만이 아닐 수도 있겠다.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난제는 방치한 채 정치 지도자의 얼굴을 바꾸는 데 만족하는 나라는 또 있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중국이나 북한보다 나은 민주주의 국가라 자찬하겠지만, 독재보다 나은 민주주의의 열 가지 장점 중에 다섯은 땅에 묻어 버리고 나머지 다섯에 만족하는 일이다. 서글프고 안타깝다.
대통령을 바꾸고 국회의원을 바꾸면서 우리는 우리가 정치를 지배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의 선거는 터질 듯 팽창한 불만에서 가스를 적당히 빼 주는 역할을 했을 뿐이다. 4월에 치러지는 총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청년 실업, 불안정한 집값, 노후에 대한 불안 등으로 불만이 팽배해 있다가도 신기하게 선거철이 되면 오히려 이 이슈들이 사라진다.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고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고 가구당 100만 원을 지급하는 말초적인 공약이 튀어나오지만, 유권자들은 이 뜬금없는 공약, 선거철 일회용에 불과한 이 공약에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대신 사람들은 누군가를 감옥에 보내겠다는 구호에 열광한다. 선거는 우리 사회의 절실한 과제를 토론하는 장이 되지 못하고 누구를 심판할 것인가를 겨루는 콜로세움이 된다.
문재인과 김정숙, 윤석열과 김건희, 이재명과 김혜경, 그리고 거기에 더해 조국과 한동훈. 심판해야 할 사람들이 많다. 콜로세움의 전투에서 승자가 갈리기를 여러 번, 그사이 우리 사회는 얼마나 발전하고 얼마나 좋아졌는가? 여성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들은 연이어 옷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어느 대통령은 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샀고 다른 대통령은 헌병대 감찰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산다. 누구는 법인카드를 유용했고 누구는 명품백을 받았다. 누구 딸은 표창장을 위조했다 하고 누구 딸은 논문을 대필 받았다 한다. 지난 정권에서 승승장구했던 검사들은 이번 정권에서 몰락했고 좌천했던 검사들은 영전했다. 다음 정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나에 대한 성찰이 없는 심판으로 내가 다시 심판받는 일의 반복이다.
콜로세움의 관중은 자신들이 콜로세움을 지배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분노와 함성은 황제가 살리려는 검투사를 죽일 수 있고 황제가 죽이려는 검투사를 살릴 수 있다. 황제의 뜻을 꺾으면서 때로는 황제를 갈아 치우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선동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을 콜로세움에 열광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황제와 원로원이 그들을 선동하는 방식이다. 오랑캐의 위협으로 위험한 변방, 식민지의 흉작으로 부족해진 식량.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동료 시민의 지지를 얻을 자신이 없는 권력자들, 황제와 원로원 그리고 반역을 꿈꾸는 귀족은 콜로세움에서 얻은 인기로 권력을 유지하거나 쟁취하려 한다.
법을 어겼으면 법대로 처벌하면 될 뿐이다. 누군가를 감옥에 보내는 걸로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노인 빈곤을 해결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심판에만 열광할 뿐, 각 정당에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 너희에게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우리가 듣고 비교해 보겠다고 요구하지 않는다.
왜 우리는 우리 사회의 절실한 문제들에 대해 깊은 고민도 정책도 없는 이들에게 선동당하는 걸까? 선동당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콜로세움에서 검투사를 죽이거나 살리면서 우리 뜻대로 됐다고 만족한다. 콜로세움에 머물러 있는 것 자체가 선동당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거기서 나와서 변방의 오랑캐와 부족한 식량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나라 정치는 왜 늘 이 모양 이 꼴이냐고 한탄하는 이들에게 ‘덫의 전쟁’은 선동당하는 당신들 때문이라고 답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민도가 낮기 때문이다! 잘사는 나라라고 민도가 높은 것이 아니다! 우리도 지금은 그런대로 잘 산다! 그러나 민도는 낮다는 얘기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은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더 높다! 그러나 그나라의 민도는 우리보다도 더 낮다! 배만 부르다고 모두다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국민 각자가 자기 반성을 하고 각성해서 민도를 높여야 선진국 된다!
2024-03-30 02:31:05
아직도 정치는 4류국가인가??? 법이 있어도 제대로 심판도 못하는 개판부의 비열한 간신박쥐같은 모습에 참담할 따름이다....과연 재판이 공정한가???
2024-03-30 02:54:28
40년 전교조교육받어 잘되야될것은 무조건반대하고 국가를 부정하고 목적이 지선이라 아무말이나 떠들고 법을 밥먹듯무시해도 범법자는살아나고 선동이먹혀들어 득을보니 상습적 선동을한다. 무뇌아들은 생각할 능력이없으니 생각도 안하고 투표한다. 가난과 선동의 악숙환이되서 기반세력은 이득을볼것이다. 프롤레타리아혁명이 될것이라보고 위험한장난하고 무뇌아는 꾕가리친다. 대한민국은 이미 무너지고있다. 무뇌아들이 느낄땐 이미 늦다. 하지만 불행히도 모른다.
귀족노조 편 서서 기업 쫓아내고 일자리 없애는 사익형 정치사기꾼들, 공짜로 퍼준 돈보다 더 많이 물가 오르고, 일자리 사라져서 서민 삶은 망가지는데, 우매한 지지층,서민, 나라 망치면서 사익만 추구하는 이재명과 더불어망국당, 나라 발전 기여한 적 전혀 없고 나라를 망치기만 한 더불어좌파, 그 사기꾼들 정당화시킨 주범 한국사 사기교과서, 한국사 교과서의 80%는 날조 이 진실만 알려져도 좌파는 붕괴한다. ‘한국의 역사조작 이념사기극’ 검색 https://blog.naver.com/smrbooks/222701149249
2024-03-31 11:57:50
삭제된 댓글입니다.
2024-03-31 11:54:56
삭제된 댓글입니다.
2024-03-31 11:21:13
나는 반정부입니다. 나는 美제국주의에 반대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괴물인 2x1호모에 반대하는 반영웅입니다. 그는 1983년 KAL기 추락, 2004년 야세르 아라파트의 암살, 지난해 중국(PRC)에서 132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방항공기 추락등 동성애 범죄로 지구촌을 악마화했다. 제 말은 친애하는 선생님, 범죄 호모2X1과 그에 따른 부패한 관리를 가진 미국측의 사악한 CIA(美정보당국Spy Agency)를 고발합니다.윤완용 돼지비계 사형~!
2024-03-31 11:18:49
이낙연NY "새로운미래(/신당) " 제3지대 창당에 붙임: uhmm으랏차차 우히히히 이번 총선에 제1당으로 "'문'대신 " -글자 뒤집은- "곰 "[웅녀=단군왕검의 母/환인의 아들]에게 투표하여 현 정권 심판합시당. 어차피 여-야 전부 큰 차이가 없는 반북한?당/민주동지들-임 ㅋㅋㅋㅋ이낙연 차기 "대한민국 대통령 각하 "이십니다. ㅋ미쿡 정치가 썩어-한미일 우파가 퇴폐의 악취가 진동하는 타락으로 아주 잘못됐습니다. ㅠ이번 총선에 미쿡 똥개들 테러/조작함다ㅠ
2024-03-31 06:58:49
지금껏 선거철을 몇 번 거치면서도 몰랐던 사실을 이제야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유권자들의 옳은 판단만이 필요한 것 같네요. 좋은 비판 감사합니다.
2024-03-30 22:15:10
국민 욕보이지 마라 국민 민도가 낮은게 아니라 윤통을 비롯한 정부꼰대와 정치인들 수준이 낮은거다. 그들을 뽑아준 탓이 국민책임이 일부 있지만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들의 비틀기 사기가 상당히 책임이 있다 그래서 국민이 똑바로 못보고 있는 것이다
2024-03-30 19:06:47
한류는 일류, 기업은 이류, 국민은 삼류,정치는 사류. 이나라 국민은 삼류라도 될까? 생각이 없고 감성이 강해 쉽게 선동 당한다.야당지도자들이 법죄인이고 재판중인데도 좋다고 목메다는 것은 무슨 현상. 나는 사류라 본다.
2024-03-30 18:38:00
김대중의 한일 어업협정에 보면 독도를 공동구역으로 정했다 독도 지도에는 독도가 없고 x 표시만 있는데도 누구하나 모르쇠로 일관한다
2024-03-30 18:29:03
법을 우습게 여기고 법을 어겨도 괜찮은 나라가 되었다 이건 정당한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썩어빠진 이념에 매진하는 국민들이 40 % 가 넘는다니 다른나라 라면 내전이 일어나도 이상치 않은데 다행이도 내전은 안일어 나고있다 어디로 가고있는가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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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0 03:13:56
대한민국 국민들의 민도가 낮기 때문이다! 잘사는 나라라고 민도가 높은 것이 아니다! 우리도 지금은 그런대로 잘 산다! 그러나 민도는 낮다는 얘기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은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더 높다! 그러나 그나라의 민도는 우리보다도 더 낮다! 배만 부르다고 모두다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국민 각자가 자기 반성을 하고 각성해서 민도를 높여야 선진국 된다!
2024-03-30 02:31:05
아직도 정치는 4류국가인가??? 법이 있어도 제대로 심판도 못하는 개판부의 비열한 간신박쥐같은 모습에 참담할 따름이다....과연 재판이 공정한가???
2024-03-30 02:54:28
40년 전교조교육받어 잘되야될것은 무조건반대하고 국가를 부정하고 목적이 지선이라 아무말이나 떠들고 법을 밥먹듯무시해도 범법자는살아나고 선동이먹혀들어 득을보니 상습적 선동을한다. 무뇌아들은 생각할 능력이없으니 생각도 안하고 투표한다. 가난과 선동의 악숙환이되서 기반세력은 이득을볼것이다. 프롤레타리아혁명이 될것이라보고 위험한장난하고 무뇌아는 꾕가리친다. 대한민국은 이미 무너지고있다. 무뇌아들이 느낄땐 이미 늦다. 하지만 불행히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