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방부 차관이 올 4월 기준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증가했는지 의문이다. ROTC 전형은 크게 인터넷 지원→서류 제출→인터넷 인성검사→면접 순이다. 차관이 밝힌 지원율은 4월 26일까지 진행된 인터넷 지원율로 보인다. 그런데 일부 학군단에서는 지원 인증만 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식으로 홍보하고 있어 실제론 지원 인원의 50% 이상이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면접에 미응시한다고 한다.
대학, 성별을 고려하지 않고 전국 총 지원자 수만 따지는 것도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현재 상황을 정확히 진단해야 바른 문제 해결책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실질 지원율을 기반으로 정책을 펼쳐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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