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셋째 주는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제정한 자궁경부암 예방 주간이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한다. 아직도 한 해 3000명에게서 발병하고 800명 이상 사망한다.
성 접촉 전 9∼25세에 HPV 백신을 접종하면 98∼100%, 그 후부터 40세 이전에 접종하면 약 90% 예방할 수 있다. 이미 성적 접촉이 있는 사람 또한 접종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남성 또한 생식기 사마귀, 구인두암 등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전 세계 65개국에서 안전하게 접종되고 있고, 부작용도 대부분 경미하다. 한국의 경우 만 12세 이상 여성 청소년과 18세 이상 저소득층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무료다. 만 20세 이상 여성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자궁경부암 검진을 2년마다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때 세계에서 10초에 한 명씩 감염되던 소아마비도 예방접종으로 환자가 전 세계 5명으로 줄었다.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안타까운 일이 적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동아일보는 독자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각 분야 현안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이름, 소속,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연락처와 함께 e메일(opinion@donga.com)이나 팩스(02-2020-1299)로 보내주십시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