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안 나오게끔 노력해야죠.”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 때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대법원장이 표결하기 전에 6 대 6이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대법원장이 재판장인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과 대법관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최고 법원의 최고 판결 기구다. 그런데도 다수의견과 반대의견이 1표 차밖에 안 되는 7 대 6의 전합 판결이 과거 종종 있었고, 그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대법원장의 선택이 커다란 논란이 됐다.
“7 대 6 전합 가능하면 안 나오게 노력”
조 대법원장은 “한 번 얘기했다고 해서 그게 불변의 진리도 아니고, 한 번 더 숙고해 보면서 좀 더 나은 결론을 내기 위해 노력해야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도 대법관 때 의견을 바꾼 적이 있다. 그게 부끄러운 게 아니고, 국민들이 보기에 바람직한 결론으로 가는 것”이라고도 했다. 조 대법원장은 존 로버츠 미국 연방대법원장이 뛰어난 법관들의 공통점으로 맨 처음 꼽은 ‘지적 겸손’(intellectual modesty)도 언급했다. 내 생각이 항상 옳은 게 아니라고 의심하고, 동료들과 토론해서 답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일 것이다.
사실 조 대법원장의 이런 발언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 그는 10년 전 대법관에 취임하면서 “생각은 허공처럼 경계가 없고, 우리의 두 눈은 좌우를 가리지 않는 법”이라고 했다. 대법관 재직 때 진보나 보수로 분류하기 어려운 결정을 여럿 했다. 대법원장 청문회에서도 그의 보수 성향을 우려하는 의원 질의에 “저보다 진보적인 판결을 많이 낸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을 정도다.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받은 직후엔 “무유정법(無有定法·정해진 법이 없는 게 참다운 법)이라는 말이 있다”라며 “한평 생 법관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좌우에 치우치지 않고 항상 중도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종전 판례를 바꾸거나 사회적 관심사가 높은 사건을 판단하는 전합 판결의 파급력이나 영향력은 매우 크다. 그런데 전합 판결이 우리 사회의 정치적, 이념적 갈등에 대한 해법을 찾는 과정이라기보다는 갈등 그 자체를 아무런 여과 없이 드러내거나 오히려 갈등 증폭의 계기가 된 적도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전임 대법원장 때의 ‘백년전쟁’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 제재 사건이다. 1·2심이 모두 제재가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는데도, 대법원은 7 대 6 아슬아슬한 표차로 하급심 판결을 뒤집었다. 다수 및 반대 의견엔 상대편에 대한 감정적인 문구까지 들어가 있었고, 대법원장이 절반의 편이라는 공격을 받았다. 반복돼선 안 될 반면교사라고 할 수 있다.
조 대법원장은 대법관 임명 제청의 최우선 기준을 실력이라고 했다. 살인 사건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피고인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처럼 실력이 인권 보호를 위한 첫 번째 수단이라는 이유에서다.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는 필요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시대의 변화를 읽고, 오랜 관행을 바꿀 수 있는, 그래서 국민의 기본권을 실질적으로 지키기 위한 판결을 하지 못한다면 다양화가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대법원에선 양극단의 좌우 경계 없어야
우리 사회가 양극단으로 갈라지면서 ‘세상만사의 사법화’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적어도 대법원은 진보와 보수의 경계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치열한 토론 끝에 시시비비를 분명하게 가리는 일관된 판결을 한다면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쌓일 것이다. 지난달 첫 전합 선고에 시동을 건 ‘조희대 코트’는 ‘절반이 아닌 모두의 사법부’가 되어야 한다.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법과 정의를 얼마나 공정하게 하느냐가 관건 아닌가???? 과연 우리나라에 진정한 중도가 있는가????? 자유국가냐 공산국가냐를 누가 정하냐??? 이념과 사사에물든 자들이 너무나 많다...잊지말자 6.25 멸공통일 자유한국의 그날까지.....
2024-06-25 05:59:18
'퇴보, 보수' 아니고? 명칭부터 선점하는 악빨들의 비열한 전술에 놀아나는 것들.
2024-06-25 07:50:46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는 사법부가 되어야 한다. 법과 정의에 따라 판결을 하면 되는건데.. 그게 그리 힘든가?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했다. 빠르게 판결들을 해서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고 부패혐의자들로부터 국민들은 너무 피곤하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국회에서는 나라 말아먹는 짓들을 하고 있으니... 한 사람만 이 사회에서 치워도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갈것이다. 국회의원들도 민생을 챙길것이고.. 그러니 지체되지 않게 빠르게 판결을 해주세요.
국가별 청렴, 반부패 지수를 살펴봤더니 '나라가 작은데 석유가 나와서 경제가 튼튼하면 '개신교 헤겔'처럼 살아도 항상 죄 안짓고 사는 '청렴 국가(들)'이 되는데 그로부터 형성된 '극우'와 '극좌'란 인물들이 정치 집단화 하면 단층 국가(fault state), 예를 들어 자국에서는 외국인 추방부터 머나먼 지역의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 수립까지, 현상, 극단주의가 힘을 얻게 되고, 법률가는 보편 규범, 중용이 긴 호흡으로 미덕이란 의미시겠죠.
2024-06-25 12:37:59
반부패, 감사 서적들 아무리 다 찾아봐도 국제 기구들은 일단 방법론적 무신론 취하므로 개신교 범죄란 '카테고리'가 없는데, 왜냐하면 국제 투명성 기구에서 항상 1 위는 북유럽 산유국들이고, 그들 국가에서 개신교는 '헤겔' 철학 따라서 좌, 중, 우, 인간 종류 나눠도 외국인들 없이 풍족하게 살 수 있다는 일종의 사상적 방패이고, 북구 사민주의처럼 복지 국가론, 조세 제도를 개혁해 놨더니 '인간 어뢰 폭침'부터 '가난하면 불국사나 가라' 배 사고까지 천민 자본주의, 국가 '파시즘' 징후도 커졌고 그 개신교 분류법 안따른다는 뜻이겠죠.
2024-06-25 11:09:14
그건 꿈이고 이상이다 하하.. 법관이 인간인 이상 안된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도입하자는거다 권순일과 50억 클럽을 보면 이념도 없다. 탐욕뿐이지 헌재가 탄핵때 한 판결을 보면 그게 정상으로 보이나 인공지능같았으면 눈치가 없어서 정상적인 판결을 했을거다. 답은 인간같은 불확실한 동물들이 판결할게 아니라 정치적 재판은 냉정하고 기계적인 무오류의 인공지능들이 판결해야 아무 불만이 없다. 인간적인 눈물이 필요한 재판만 인간이 하면 된다.
2024-06-25 08:22:05
존경스럽습니다
2024-06-25 08:05:04
삭제된 댓글입니다.
2024-06-25 07:50:46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는 사법부가 되어야 한다. 법과 정의에 따라 판결을 하면 되는건데.. 그게 그리 힘든가?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했다. 빠르게 판결들을 해서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고 부패혐의자들로부터 국민들은 너무 피곤하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국회에서는 나라 말아먹는 짓들을 하고 있으니... 한 사람만 이 사회에서 치워도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갈것이다. 국회의원들도 민생을 챙길것이고.. 그러니 지체되지 않게 빠르게 판결을 해주세요.
2024-06-25 07:46:48
현재 사법부가 공정하다 고 믿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
2024-06-25 05:59:18
'퇴보, 보수' 아니고? 명칭부터 선점하는 악빨들의 비열한 전술에 놀아나는 것들.
2024-06-25 02:46:42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법과 정의를 얼마나 공정하게 하느냐가 관건 아닌가???? 과연 우리나라에 진정한 중도가 있는가????? 자유국가냐 공산국가냐를 누가 정하냐??? 이념과 사사에물든 자들이 너무나 많다...잊지말자 6.25 멸공통일 자유한국의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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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5 02:46:42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법과 정의를 얼마나 공정하게 하느냐가 관건 아닌가???? 과연 우리나라에 진정한 중도가 있는가????? 자유국가냐 공산국가냐를 누가 정하냐??? 이념과 사사에물든 자들이 너무나 많다...잊지말자 6.25 멸공통일 자유한국의 그날까지.....
2024-06-25 05:59:18
'퇴보, 보수' 아니고? 명칭부터 선점하는 악빨들의 비열한 전술에 놀아나는 것들.
2024-06-25 07:50:46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는 사법부가 되어야 한다. 법과 정의에 따라 판결을 하면 되는건데.. 그게 그리 힘든가?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했다. 빠르게 판결들을 해서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고 부패혐의자들로부터 국민들은 너무 피곤하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국회에서는 나라 말아먹는 짓들을 하고 있으니... 한 사람만 이 사회에서 치워도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갈것이다. 국회의원들도 민생을 챙길것이고.. 그러니 지체되지 않게 빠르게 판결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