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을 흔히 ‘공복’이라고 하지만 요즘 젊은 공무원들은 스스로를 ‘공노비’라고 자조한다. ‘복(僕)’이 종이나 머슴을 뜻하니 차이가 없는 것도 같지만 어감은 완전히 다르다. 공복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이지만 공노비에겐 보람과 사명감이 없다. 박봉에 업무는 과중하고 악성 민원에 시달리기 일쑤다. 경직적 조직문화에 자율성을 발휘하기도 쉽지 않다.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누칼협(누가 칼 들고 공무원 하라고 협박했나)’이라는 비아냥만 돌아온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1021명을 대상으로 가치관 조사를 한 결과를 연세대 행정학과 연구진이 추가로 분석해 보니 공무원 10명 중 3명은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사직은 하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업무만 하겠다는 태도로 자리만 지키는 것이다. 응답자의 32.52%(332명)가 ‘조직이 원하더라도 추가적인 직무를 맡을 용의가 없다’고 했다. 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을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조용한 사직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공직사회는 박봉과 악성 민원, 낡은 조직문화 등으로 크게 위축된 상태다. 올해 9급 초임(1호봉) 공무원의 월평균 급여액은 222만2000원(세전)으로, 주휴수당을 포함한 월 최저임금보다 16만 원 많은 수준이다. 하루에만 평균 100건씩 생기는 악성 민원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하는 공무원까지 나왔다. 선망의 대상이던 공무원의 인기는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경쟁률은 21.8 대 1로, 1992년 이후 32년 만에 가장 낮았다. 재직 기간이 5년이 안 된 공무원 퇴직자는 지난해 1만3566명으로 5년 만에 2.4배로 늘었다.
▷조직문화는 무기력을 학습시킨다. 한국행정연구원이 공직을 떠난 청년들에게 물어보니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은 공직 문을 여는 순간 깨졌다고 했다. 갓 배치되자마자 인수인계도 없이 수억 원의 예산 편성을 떠넘기며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다. 순환보직으로 1, 2년 뒤 다른 자리로 옮기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가 반복됐다. 능력 있으면 보상과 대우가 좋아지는 게 아니라 업무 부담만 늘어났다.
▷고위 공무원들도 다르지 않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극단을 오가는 정책 기조에 따라 눈치를 봐야 한다. 일을 열심히 하면 직권남용, 안 하다간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 소신과 적극 행정은 접고 적당히 소극 행정을 하는 게 안전하다는 보신주의가 몸에 밴다. 직원들이 잠재적 퇴사 상태인 회사의 미래가 밝을 수 없다. 젊은 인재들은 공무원 되기를 꺼리고, 기존 공무원들은 자리만 지키려는 분위기에서 국가 행정이 제대로 돌아갈 리 없다.
이런 공무원 패닉현상이 왜 일어났는지 5천3백만 국민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문재인놈이 실업율을 낮추기 위해 '전국민의 공무원화'를 내세우면서 공무원을 대폭 늘린 결과다! 제대로 된 시장경제자유민주주의국가체제라면 공무원은 소수엘리트체제를 지향해야한다! 왜냐면 공무원은 국가정책을 수행해야하는 진짜 엘리트들이 모여있어야 하는 그런 집단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공무원집단이 개인회사인 삼성보다도 한참 뒤떨어진 그런 개판 집단이 돼버렸다! 뭉가놈의 공산주의사상때문에! 즉시 시정해야 한다! 공무원 대폭줄이고 엘리트화해야 한다!
2024-07-19 07:22:14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 여전히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20대1이 넘는다. 박봉 어쩌고 해도 직업 안정성으로 평생 기대소득은 일반인보다 높다. 규제들 풀고, 공무원은 최소한의 숫자로 운영하고, 민간 위주로 돌아가게 하면 된다는 정답은 다들 안다. 답을 알면서 못푸는 이유는 기득권 밥그릇 싸움 때문이겠지.
2024-07-19 09:27:24
공무원들의 고충도 이해해야합니다. 일선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고충도 이해해야합니다 세금 한푼 납부하지 않는 부류들이 국민세금을 받아먹는 공무원들이라고, 자신들의 권리만 요구하면서 폭언을 하는것 보면서 모든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생각해 보았읍니다. 이런 환경에서 공무원들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무능하고 소극적인 일처리를 하는 공무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고위직 책임자들은 다 빠져버리고 말단의 조직원들에만 책임을 부가하는 조직 문화도 개선 필요합니다
요증 관공서 가보면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공무원없고 됩니다 안됩니다 딱 짤라 이분법으로 말하니 가는 민윈인 기분나쁠수밖에
2024-07-19 12:02:36
현재 말단공무원들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이다. 업무의 과다와 민원에 시달리며 겨우 밥먹고 사는 정도임을 공무원아닌사람들은 잘 모른다.
2024-07-19 11:38:55
이런글 보면 답답하다. 애당초 9급은 고졸이 치는 시험이고, 고졸 신입기준으로 현재 9급 공무원 연봉은 결코 낮지 않다. 고졸이 사기업에 들어가면 얼마 받을것 같은가? 대졸자들 지들이 고졸밥그릇 뺏으며 굳이 9급까지 차지해놓고, 지금와서 급여가 낮다라는 것. 아예 9급은 대졸은 응시할 수 없도록 바꿔야 한다.
2024-07-19 11:33:15
실력이 있는 공무원은 떠나고 앉아서 시간만 때우는 공무원들만 남겠구만 눈치만 보며 허송세월로 시간을 때우는 사람들만
2024-07-19 11:32:25
댓글들 보니까 다 같은 생각이네 공무원 과도하게 뽑아 나중에 연금주면 나라 거덜나게 생겼구만 무슨 개소릴 이렇게 씬박하게 주장하나 하하...
2024-07-19 11:14:49
국회의원들 일하는 수준으로 만들어라 국회의원들 출근하면 같이 출근하고 퇴근하면 같이 퇴근하게 만들어야한다 공무원들 일 잘하는데 국회의원들 일하는 거 보면 거의 놀면서 월급을 1억씩 받아 먹는데 이것을 논해야지 월급200만원 받는 공무원을 논하면 되는가 열심히 잘 하고 있다
2024-07-19 11:08:53
삭제된 댓글입니다.
2024-07-19 10:54:35
양상군자가 공무원노조 좌향화를 위하여 무모하게 늘린 공무원~ 숫자를 점차 반으로 줄이고 숫자 줄인만큼 보수를 점차 늘려 나가야 고급인력을 유치 할수 있다.
2024-07-19 10:32:30
그래도 너도나도 공무원이 좋다는데뭘
2024-07-19 09:27:24
공무원들의 고충도 이해해야합니다. 일선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고충도 이해해야합니다 세금 한푼 납부하지 않는 부류들이 국민세금을 받아먹는 공무원들이라고, 자신들의 권리만 요구하면서 폭언을 하는것 보면서 모든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생각해 보았읍니다. 이런 환경에서 공무원들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무능하고 소극적인 일처리를 하는 공무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고위직 책임자들은 다 빠져버리고 말단의 조직원들에만 책임을 부가하는 조직 문화도 개선 필요합니다
댓글 11
추천 많은 댓글
2024-07-19 04:30:52
이런 공무원 패닉현상이 왜 일어났는지 5천3백만 국민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문재인놈이 실업율을 낮추기 위해 '전국민의 공무원화'를 내세우면서 공무원을 대폭 늘린 결과다! 제대로 된 시장경제자유민주주의국가체제라면 공무원은 소수엘리트체제를 지향해야한다! 왜냐면 공무원은 국가정책을 수행해야하는 진짜 엘리트들이 모여있어야 하는 그런 집단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공무원집단이 개인회사인 삼성보다도 한참 뒤떨어진 그런 개판 집단이 돼버렸다! 뭉가놈의 공산주의사상때문에! 즉시 시정해야 한다! 공무원 대폭줄이고 엘리트화해야 한다!
2024-07-19 07:22:14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 여전히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20대1이 넘는다. 박봉 어쩌고 해도 직업 안정성으로 평생 기대소득은 일반인보다 높다. 규제들 풀고, 공무원은 최소한의 숫자로 운영하고, 민간 위주로 돌아가게 하면 된다는 정답은 다들 안다. 답을 알면서 못푸는 이유는 기득권 밥그릇 싸움 때문이겠지.
2024-07-19 09:27:24
공무원들의 고충도 이해해야합니다. 일선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고충도 이해해야합니다 세금 한푼 납부하지 않는 부류들이 국민세금을 받아먹는 공무원들이라고, 자신들의 권리만 요구하면서 폭언을 하는것 보면서 모든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생각해 보았읍니다. 이런 환경에서 공무원들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무능하고 소극적인 일처리를 하는 공무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고위직 책임자들은 다 빠져버리고 말단의 조직원들에만 책임을 부가하는 조직 문화도 개선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