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래: 맹자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맹자가 제(齊)나라 선왕(宣王)을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선왕의 패도정치(霸道政治)에 대한 욕심을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잡는 것(緣木求魚)’에 비유한 뒤 이어서 “추(鄒)나라 사람이 초나라 사람과 전쟁을 하면 누가 이긴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선왕은 “초나라 사람이 이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맹자는 다시 다음과 같이 얘기했는데 여기서 중과부적(衆寡不敵)의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작은 나라는 큰 나라를 대적할 수 없으며, 적은 숫자로 많은 사람을 대적할 수 없으며(寡固不可以敵衆), 약한 나라는 강한 나라를 대적할 수 없습니다. 지금 천하에 사방 천 리나 되는 나라가 아홉인데, 제나라는 그중 하나입니다. 하나로써 여덟을 굴복하게 하려는 것이 어찌 추나라가 초나라를 대적하는 것과 다르겠습니까?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제 왕께서 인정(仁政)을 베풀어 천하의 선비들이 왕의 조정에서 벼슬하기를 원하고, 천하의 농민들이 왕의 들판에서 밭 갈기를 원하며, 천하의 장사하는 사람들이 왕의 시장에서 장사하기를 원하고, 여행하는 자들이 모두 왕의 길에 나아가기를 원하게 하면 천하에 자기 왕을 미워하는 자들이 모두 왕에게 달려와서 하소연하려 할 것이니, 이와 같으면 누가 왕의 앞길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선왕에게 ‘왕도정치’를 하는 것이 최선임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 생각거리: 옛날 전투에선 사람과 사람이 맞붙어 싸웠기 때문에 군사의 수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중과부적’이란 무리가 적으면 대적할 수 없다는 뜻으로, 도저히 어찌해 볼 수 없는 전투 상황을 가리킬 때 쓰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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