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해마다 감소하여 30년 전에 비해 반 토막 수준이다. 각자 자기 주변에서 쌀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찾아봐야 하는 이유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농협중앙교육원은 대강당 로비에 일명 ‘뻥튀기 기계’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쌀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일이다. 그러다 보니 휴식 시간마다 뻥튀기 기계 주위엔 조합장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100% 쌀로만 가공되는 뻥튀기 과자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맛볼 수 있으니 아무래도 손이 더 가는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노력만으로 쌀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쌀 소비 촉진!’ 구호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쌀 소비 촉진,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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