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법 시스템 작동… 물리적 충돌 없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5일 23시 27분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은 큰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이번 영장 집행을 앞두고 윤 대통령 측에선 “체포 시도 때 분노한 국민들이 반발하면 그건 내전 상황”이라거나 “물리적 충돌로 인한 유혈 사태 우려” 등의 주장이 나왔다. 그렇지만 체포가 진행된 6시간 동안 현장에선 수사기관과 경호처 간 물리력 행사나 충돌은 없었다.

이날 오전 공수처와 경찰은 관저 안 1차 저지선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변호인단과 2시간쯤 대치했다. 이 순간 일부 찬반 시위대 사이에 몸싸움은 있었지만, 경호처가 물러서면서 정리됐다. 관저 내 3개 저지선마다 버스 차벽은 설치됐지만, 경호원 인간띠나 수방사 병력은 없었다. 경호처 요원 대다수가 휴가를 내거나 사무실에 머물며 체포 저지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했다.

올 초부터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 10차로 도로 일부가 수천 명씩 모인 체포 찬반 시위대에 점거됐다. 체포 반대 측이 “밟고 가라”며 드러눕기도 했다. 그러나 우여곡절 속에서도 형사사법 시스템, 성숙한 시민의식은 작동했다. 일부 우려스러운 행동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차분히 TV로 체포 장면을 지켜봤다. 분명한 건 현직 대통령도 발부된 체포영장 앞에선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이 분명한 사실을 확인하는 데 1차 체포 실패 이후 12일을 더 기다려야 했다.



#윤석열#공수처#체포영장#2차 집행#물리적 충돌#시민의식#체포 찬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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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5-01-16 00:15:41

    대통령이 아들뻘되는 애들 부딪혀 유혈사태 나는 것 막는다고 그나마 충돌없이 마무리된거다. 너희들이 지금 갈겨댄 이 사설은 오동운이 말 잘듣고 수고했다고 던저주는 뼈다귀 하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 2025-01-16 01:44:18

    사법시스템작동? 공수처 불법 위법 영장과 집행 거기에 55경기대 위조도장 등 공문서위조.. 시민은. 성숙한데 공수처는 .위법기관?

  • 2025-01-16 01:56:21

    어떤 글쟁이가 쓴 사설인지.. 이름도 없네.. 논설은 보통 글쟁이 이름 석자를 쓰던데.. 사설은 회사 성명문이라 글쟁이들 합동이라 누가 썼는지 이름을 안쓰나?그래도 누군가가 끌쩍였을텐데.. 어쨋든...사법 시스템이 어쩌고 하는데.. 사람을 불법으로 체포를 하는것이 법치라고 하고 있으니.. 국가 최고 통수권자의 고유 권한인 계엄을 부정하고 내란이라 규정을 하는 글쟁이들 집단.개인의 이익과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위해 무소불위 내말이 바로 법이로다....라는 상황노릇짓이 법치라 하고 있으니.. 사설이니.. 사장이 책임을 질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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