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조종엽]오송참사 겪고도 침수 대비 손 놓은 지하차도 87%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1억2000만 원을 쓸 수 없다는 인식이 안타깝다.” 청주지법 재판부가 지난달 31일 ‘오송 참사’를 일으킨 공사 현장소장에 대해 법정최고형인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하면서 한 말이다. 이 돈이면 지난해 7월 충북 청주 미호천교 도로 확장 공사장에 홍수…
- 2024-06-19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1억2000만 원을 쓸 수 없다는 인식이 안타깝다.” 청주지법 재판부가 지난달 31일 ‘오송 참사’를 일으킨 공사 현장소장에 대해 법정최고형인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하면서 한 말이다. 이 돈이면 지난해 7월 충북 청주 미호천교 도로 확장 공사장에 홍수…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해 다음 달 공급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일반 분양가가 최근 결정됐다. 3.3㎡당 6737만 원. 1월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6705만 원)를 넘어 사실상 역대 최고가라고 한다. 같은 달 주인을 찾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
“현실에서 도망치려 한 적도 있죠. 그런데 불가능하단 걸 아시잖아요?”(라얀 하루다·26) 한국에선 요즘 청년들을 MZ세대라 묶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분명 Z세대는 또 다르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 출생을 일컫는 그들은 지금 딱 20대쯤 된다. Z세대 눈엔 30대에…
최근 서울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하는 등 때 이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더위 사진을 찍을 때가 온 것이다. 시원한 물줄기를 위로 뿜어 대는 광화문광장 분수대는 사진기자들의 단골 촬영 장소다. 그곳에서 사진기자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은 채 달리는 아이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감…
미국 뉴욕주가 청소년에겐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 추천 콘텐츠 제공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어 통과시켰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각종 플랫폼에서 개인은 각자가 즐겨 찾는 콘텐츠의 특성에 근거한 알고리즘에 의해 유사 콘텐츠를 자동으로 누리게 된다. 어…
《1914년 준공된 호화 ‘조선철도호텔’1936년 11월 6일 개봉한 영화 ‘미몽(迷夢)’은 현재 영상이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한국어 유성 영화이다. 영화의 주인공 애순은 남편과 어린 딸이 있는 주부로서 가정에 충실할 것을 강요하는 남편에게 반발하여 가출을 감행한다. 그리고 백화점에…
한 젊은 여성이 고양이처럼 몸을 둥글게 웅크린 채 대리석 벤치에 누워 잠들어 있다. 하늘거리는 밝은 오렌지색 드레스가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프레더릭 레이턴이 그린 ‘불타는 유월’(1895년·사진)은 가장 사랑받는 빅토리아 시대 명화 중 하나다. 한데 제목이 왜 ‘불타는 유월’일…
그림책 ‘구름빵’ 속 캐릭터 홍비의 선물상자에는 정말 하늘을 날 수 있는 구름빵이 들어 있을까요? 이런, 잘 보니 모금함이었군요. ―강원 인제군에서
필자가 병원장을 맡아 의료 경영을 시작할 때 얘기다. 1999∼2000년 의약분업 사태로 의료계는 큰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결과적으로 의약 분업이 시행되면서 의사와 병원은 약에서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당시 필자는 미국 MD앤더슨병원을 방문하던 시기라 병원장에게 현지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