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우경임]환경미화원 死傷 연 6000명
2일 새벽 서울 중구 숭례문 지하보도서 작업 중이던 60대 환경미화원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그는 밤이면 인적이 드물어 무서운 험지였던 이 구역을 계속 맡아 왔던 ‘반장 언니’였다. 노숙인이 자고 난 자리도 내 집 청소하듯 쓸고 닦던 그의 황망한 죽음에 동료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
-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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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벽 서울 중구 숭례문 지하보도서 작업 중이던 60대 환경미화원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그는 밤이면 인적이 드물어 무서운 험지였던 이 구역을 계속 맡아 왔던 ‘반장 언니’였다. 노숙인이 자고 난 자리도 내 집 청소하듯 쓸고 닦던 그의 황망한 죽음에 동료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
‘넥슨 집게손 사태’의 시작은 작년 11월이었다. 게임사 넥슨의 홍보 애니메이션에 인물이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집게손 모양을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것이 남성 혐오의 상징이라는 시비가 붙었다. 페미니스트들이 남성을 혐오하는 사상을 몰래 전파하기 위해 집게손 모양을 일부러 삽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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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보화사회에서 개인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보가 힘이 되는 시대에 온갖 개인정보를 무차별 수집하는 경향이 뚜렷하며, 일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심지어 법원에서까지도 개인정보 유출이 문제된 바 있다. 너무 광범위한 檢 통신이용자 정보 취득 개인정보가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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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대규모 시장을 공략해 10년 이내 수십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는 벤처 규모의 스타트업이다. ‘유니콘’을 목표로 하는 벤처 스타트업은 많은 벤처 자본가와 에인절 투…
나의 머리 위에 내려앉을 나비는? 형형색색을 뽐내는 수많은 머리핀들 앞에서 고민이 깊어집니다.―부산 중구 광복동에서
바닥에 번들거리는 기름띠에서 기어코 무지개를 찾으려던 시절이 있었다. 스무 살이었던 나, 싸구려 알전구가 반짝거리는 민속주점에서 서빙을 했다. 주방에서 엄마가 파전을 부쳐내면 살얼음 동동 뜬 막걸리를 주전자에 퍼담아 김이 폴폴 나는 파전이랑 들고 내갔다. 시릴 듯이 차갑고 델 듯이 뜨…
종로에서 동대문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동묘벼룩시장은 서울, 아니 대한민국 구제 물품의 집합소로 명성이 자자하다. 의류, 신발, 모자 등 철 지나 오히려 고풍을 얻은 패션용품부터 고가구, 시계, 미싱, 전화기 같은 추억을 자아내는 생활용품, LP와 앰프, 턴테이블 같은 음향기기까지 시대…
나와 헤어져 어디론가 간다던 위언(韋偃), 무적의 자기 그림 솜씨를 내가 좋아한단 걸 알고장난스레 몽당붓 잡고 붉은 준마를 그리자, 한순간에 천리마가 동쪽 벽에 나타났네.하나는 풀을 뜯고 하나는 울음 우는데, 순식간에 천리 길이 저들의 발굽 아래 놓일 기세.위태로운 시국에 어찌하면 이…
8월 18일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1주년이 되는 날이다. 회담 후 발족한 3국 안보협의체는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신냉전은 진영(鎭營)화를 가속화하고 있었고,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멋대로 고쳐 쓰려는 수정(修正)주의 국가 진영은 기존 질서를 수호하려는 자유주의 국가 진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