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윤종기자] 플루티스트 윤혜리씨가 28일 오후7시반 호암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작년 4월 미국 뉴 월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입단오디션에서 수석합격, 음악팬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후 처음 갖는 고국무대다.
최근 그가 삼성클래식스에서 내놓은 CD앨범 「엘레지아」도 서서히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현악과 성악이 강세여서 목관은 관심을 끌기 힘들었던 것인지 모르지요』
윤씨는 87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콩쿠르에서 1위, 92년 권위있는 제네바 국제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그의 경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제임스 베이커, 알랭 마리옹, 페터 루카스, 윌리엄 베네트 등 최고의 명연주가들에게 번갈아가며 수업을 받았다는 사실. 최근 18세기 이전의 「옛날식」플루트음색에 매료되어 있다는 윤씨는 『지금 낭만주의 작품에 치중하고 있지만 앞으로 바로크 레퍼토리쪽으로도 관심의 폭을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아노 협연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02―598―8277